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노인 "연금·의료보험 이유로 반대" 세대 의견 엇갈려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노인 "연금·의료보험 이유로 반대" 세대 의견 엇갈려
  • 승인 2014.09.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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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SSTV l 이현지 기자]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가 진행된다.

내일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투표가 열리는 가운데 세대별 독립 찬반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의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3개 주요 정당들은 스코틀랜드가 분리독립을 하지 않으면 자치권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 그리고 닉 클레그 자유민주당 당수는 이날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세 당은 공동 합의문에서 스코틀랜드의 자치권 대폭 확대를 명시한 뒤 '영국은 공평하게 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기회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합의문에는 또 영국의 무료의료시스템인 NHS(국가의료서비스)의 재원 확보는 스코틀랜드 의회에 달려 있다며 그것은 스코틀랜드 의회가 세금을 징수할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15일 BBC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코틀랜드의 자치권 확대를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캐머런 총리는 "분리독립 캠페인 시작부터 나는 스코틀랜드가 주민투표에서 '노(NO)'를 결정한다면 자치권 확대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찬성하는 입장은 일자리와 NHS 문제를 이유로 들었으며 더 나은 영국을 위해 스코틀랜드가 독립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젊은층은 독립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노인층에서는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남는 것을 바라는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의 노인들은 특히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연금이나 의료보험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40대 이하의 젊은층에서는 스코틀랜드 독립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론조사 결과 60대 이상 중 63%는 분리독립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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