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류탄 폭발, 훈련병 1명 사망·교관 등 2명 부상
해병대 수류탄 폭발, 훈련병 1명 사망·교관 등 2명 부상
  • 승인 2014.09.1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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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수류탄 폭발

해병대 수류탄 폭발, 훈련병 1명 사망·교관 등 2명 부상 

[SSTV l 장민혜 기자] 해병대교육훈련장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교관 등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교육훈련단 훈련장에서 지난 16일 오전 10시 22분께 수류탄 1발이 폭발해 박 모(19) 훈련병이 숨지고 훈련교관인 황 모(26) 중사와 다른 박 모(19) 훈련병 등 2명이 부상했다.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수류탄 폭발 사고는 박 훈련병이 세열수류탄(KG-14)의 안전핀을 뽑은 뒤 던지려는 순간 손에 쥐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고 얼굴 등에 파편이 박혔다.

박 훈련병은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사고발생 6시간여 만에 숨졌다. 황 중사 등 2명은 수류탄 파편과 폭발 충격으로 팔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훈련병들은 지난달 25일 입소해 6주간의 훈련 중 3주차 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수류탄 투척 교육에는 모든 교육생들에게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숨진 박 모 훈련병도 방탄복 등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불과 1m도 안되는 거리에서 수류탄이 터져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류탄 투척 교육장에는 투척 위치인 참호 바로 뒷편에 옹벽이 설치돼 있고 대기 중인 교육생들도 100m정도 떨어진 곳에 대기하고 있어다른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관계자는 “수류탄 투척 훈련에 참여한 훈련병들은 모두 방탄복과 방탄모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훈련을 담당한 교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로 숨진 박 훈련병의 시신은 국군 포항병원에 안치됐다.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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