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파업 철회, 12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임금협상 타결
경기 버스 파업 철회, 12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임금협상 타결
  • 승인 2014.09.17 0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기 버스 파업 철회

경기 버스 파업 철회, 12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임금협상 타결

[SSTV l 장민혜 기자] 16일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지역 8개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12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당초 예고한 경기 버스 파업이 철회되면서 우려했던 출근 대란을 피할 수 있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산하 8개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은 노동쟁의 조정만료일인 지난 15일 오후 3시께부터 수원시 장안구 버스공제회관에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노조는 월 29만 7000여 원의 임금 인상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월 5~6만 원 인상으로 맞서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정회의 교섭시한인 15일 자정께 회의가 결렬될 위기에 처했으나 사측의 요청으로 교섭시한이 3시간 연장됐다.

결국 회의 시작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3시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월 12만 4000원 인상이라는 절충안을 노사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다.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각 회사 노조가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

경기 버스 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협상이 극적 타결되며 파업은 철회했다. 노조는 조합원 투표에서 88.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8개 버스회사는 경원여객, 삼영운수, 용남고속, 보영운수, 성우운수, 수원여객, 삼경운수, 경남여객으로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시내·외 버스 1151개 노선 2767대를 운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