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국민 미개’ 정몽준 아들 ‘명예훼손’ 고소 취하
세월호 유가족, ’국민 미개’ 정몽준 아들 ‘명예훼손’ 고소 취하
  • 승인 2014.09.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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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지방선거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아들이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죄하는 모습

[SSTV l 원다혜 인턴기자] 세월호 유가족이 ’국민 미개’ 글을 올린 정몽준 의원 아들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5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 아들 정모(19)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세월호 유가족이 고소를 취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세월호 유가족 오모씨가 6·4 지방선거가 끝난 후 고소를 취하해 사건이 이미 종결됐다고 전했다.

오씨는 부인과 아들을 데리고 직접 사과하러 온 정 의원과 정씨 가족의 진심을 믿고 용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군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오씨는 “정군이 ‘국민’이라고 표핸했지만 글의 맥락상 "유족’을 미개하다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책임을 져야 한다”a고 고소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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