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업정지, 이틀만에 1만8000명 번호이동 이탈
SKT 영업정지, 이틀만에 1만8000명 번호이동 이탈
  • 승인 2014.09.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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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영업정지 번호이동 이탈

[SSTV l 원다혜 인턴기자]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이 이틀만에 1만8000명의 가입자가 이탈한것으로 밝혀졌다.

SK텔레콤은 15일,  영업정지 기간인 11일과 12일 양일간 1만8000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영업정지 둘째날인 12일 번호이동(MNP)으로 1만4336명의 가입자가 빠져 나갔다”고 했다. 이탈 가입자 가운데 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만498명이고,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3838명이다.

12일 이탈 가입자는 번호이동 첫날에 이탈한 가입자 4450명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통상 금요일은 휴일을 앞두고 있어서 번호이동이 많은 날이기도 하고, 11일 이탈 가입자 숫자는 추석연휴 통계와 합산된 것이어서 상대적으로 이탈 가입자수가 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영업정지 직전인 추석연휴에 SK텔레콤으로 유입된 가입자와 이탈한 가입자를 모두 합친 순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하루동안 SK텔레콤을 이탈한 가입자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명’보다 현저히 낮아, SK텔레콤의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이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에 앞서 8월27일~9월2일까지 영업정지를 당한 LG유플러스는 이 기간동안 일평균 3500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가는 데 그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장점유율 20%인 LG유플러스와 50%인 SK텔레콤의 격차와 추석 이전과 이후인 영업정지 기간을 감안하면 별다른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과도한 보조금 지급을 엄격히 금지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의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핵심제품인 갤럭시 노트4와 애플의 전략제품인 아이폰6의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수요로 인해 시장이 ‘쿨다운’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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