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진드기 통해 감염 ‘항생제 치료 가능’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진드기 통해 감염 ‘항생제 치료 가능’
  • 승인 2014.09.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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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진드기 통해 감염 ‘항생제 치료 가능’

[SSTV l 장민혜 기자] 국내 의료진이 진드기를 통해 옮겨지는 신종 감염병을 국내 첫 발견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을 국내 첫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병은 일명 ‘살인진드기’로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한 신종 감염병으로, 아나플라스마증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항생제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증세가 비슷하지만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강원도 사는 박 모(57·여) 씨는 지난해 5월 진드기에 물린 뒤 발열, 구역질, 혈압감소, 혈소판감소증 증이 나타났다. 같은 달 21일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받았고 건강을 회복한 뒤 퇴원했다. 

오명돈 교수는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에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가 없으나 아나플라스마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진드기에 물린 다음에 발병하면 어느 쪽인지 진단이 나오지 않더라도 즉시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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