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애플워치 공개, '왜 아이워치아닌 애플워치일까?'
애플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애플워치 공개, '왜 아이워치아닌 애플워치일까?'
  • 승인 2014.09.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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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 애플워치

[SSTV l 이현지 기자] 애플이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와 함께 공개한 애플워치의 이름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이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신제품 아이폰 6와 아이폰6 플러스, 스마트 손목시계인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당초 '아이워치'라는 이름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애플은 '애플워치'로 이름을 정했다. 애플은 일본, 멕시코 등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아이워치'라는 브랜드를 등록한 바 있다. 

애플은 그동안 전략 스마트 기기의 이름을 '아이'로 명명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워치 대신 애플워치로 이름을 지으면서 통일성이 다소 훼손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리트센터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애플워치를 공개하며 "애플워치는 아이폰과는 다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며 "저작권 때문에 기기명을 애플워치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2개 회사가 '아이워치'라는 브랜드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 '아이워치'와 비슷한 브랜드를 사용 중인 전세계 50여개 회사는 애플이 '아이워치'를 등록할 것에 대비해 법적싸움을 준비했다. 

스위스의 시계 업체인 스와치는 지난 2009년부터 '아이스와치(iSwatch)'라는 디지털시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와치가 전세계 최대 시계업체인 만큼 애플이 '아이워치' 브랜드를 등록할 경우 첨예한 법적 싸움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애플은 각종 법적 공방을 피하기 위해 '아이워치' 대신 '애플워치'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 애플워치/사진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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