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찬성 여론 우세로 파운드화 가치 ‘급락’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찬성 여론 우세로 파운드화 가치 ‘급락’
  • 승인 2014.09.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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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찬성 여론 우세로 파운드화 가치 ‘급락’

[SSTV l 이아라 기자]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하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졌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파운드화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주민투표를 앞두고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계속 증가했고 지난 7일 발표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는 ‘찬성’과 ‘반성’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스코틀랜드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가 통과되면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에 병합된 지 307년 만에 분리돼 정치와 경제 등의 면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도 없다”며 “보건 서비스를 보호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수당 연립정부의 무능에서 벗어나려면 주민투표에서 찬성에 의견을 보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1707년 스코틀랜드와 웨일스가 잉글랜드에 병합되면서 탄생했다. 현재의 스코틀랜드 인구는 530만 명으로 잉글랜드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스코틀랜드는 자치 의회와 자체 법령 및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등 이미 상당한 자치권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의 보수당과 노동당 등 주요 정당들은 자치정부에 조세권과 예산권까지 넘기는 획기적인 자치권 확대를 약속하는 등 분리독립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 사진 = 뉴시스(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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