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담배있던 자리에는 무료 금연팩 ‘손실이 연간 2조’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담배있던 자리에는 무료 금연팩 ‘손실이 연간 2조’
  • 승인 2014.09.0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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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SSTV l 이현지 기자] 미국 편의점 CVS가 담배 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담배가 있던 자리가 금연팩으로 채워진다.

미국에서 2번째로 큰 의약·잡화 편의점 CVS 케어마크(이하 CVS)가 3일(현지시간) 담배 판매를 중단하고 고객 건강에 더 중점을 두기 위해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미국 편의점 CV는 예정보다 약 1달 서둘러 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CVS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멜로는 "건강 관리의 최전선을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CVS는 담배 판매 중단으로 연간 약 2조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되지만 고객의 건강을 위해 이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CVS의 매장 약 7700개는 간판을 바꾸지 않아 변경된 사명이 고객의 머리에 새겨질지는 모르겠으나 고객이 계산할 때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전등록기 뒤 선반을 채웠던 시가와 담배가 니코틴 껌과 매장 방문자에게 금연을 장려하는 내용의 표시판으로 대체됐다.

인디애나주(州) 인디애나폴리스 시내에 있는 한 매장은 담배가 있던 자리에 무료 금연팩으로 채웠다. 빨간색과 흰색으로 디자인한 담뱃갑만 한 이 무료 금연팩 상자에는 쿠폰, 금연하면 얼마나 돈을 절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카드, 흡연 충동과 싸우는 사람의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스도쿠 같은 게임이 들어 있다.

최근 CVS 등 여러 의약잡화 편의점들이 노년이 된 베이비붐 세대와 연방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많은 건강보험 비가입자를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고객 건강에 더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그린, 라이트 에이드 등 CVS 경쟁업체들 여전히 담배를 팔지만, 이들 모두 건강 관리 관련 상품 판매를 늘리기 시작했으며 매장에 가정의처럼 사전예약 없이 진료 가능한 1차 진료소인 워크인 클리닉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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