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하사 2명 의식잃기 전 “살려달라” 외쳤지만…
특전사 하사 2명 의식잃기 전 “살려달라” 외쳤지만…
  • 승인 2014.09.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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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SSTV l 이현지 기자] 특전사 하사 2명이 포로 체험 훈련 중 사망한 가운데 “살려달라”는 애원에도 교관들이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께 충북 증평군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특수전 훈련 도중 이 모(23) 하사와 조 모(21) 하사 등 2명이 숨졌다. 사망한 특전사 하사 2명은 청주 시내의 모 병원으로 옮겨져 영안실에 안치됐다.

또 전 모(23) 하사가 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며 나머지 2명도 부대 내에서 치료 후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당시 이들을 포함한 총 10명은 부대 내 훈련장인 포로결박실에서 머리에 천으로 만든 두건을 쓴 채 있던 중 고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긴급 치료 후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병원에는 특전사 관계자들이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가족들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 중이며 장례절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전사 측은 훈련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같은 날 오전 중 사고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부대 관계자는 “부대 내 훈련장에서 5인이 1조로 이뤄지는 포로체험 훈련 중 통제관의 통제가 미흡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3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부사관들은 의식을 잃기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교관들은 이를 훈련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연출로 생각해 이를 방치했다.

특전사 하사 2명 사망/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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