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포로결박 훈련 중 하사 2명 사망… 16년 전엔 6명 동사
특전사, 포로결박 훈련 중 하사 2명 사망… 16년 전엔 6명 동사
  • 승인 2014.09.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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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사 하사 2명

[SSTV l 박선영 기자] 특전사 하사 2명이 훈련 도중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자 과거 군의 훈련 사고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특전사 이모 하사(23)와 조모 하사(21) 등 2명이 지난 2일 오후 11시께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흑표부대)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훈련 받던 중 사망했다. 또 전모(23)하사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부대 내 포로심문실에서 포로결박 훈련을 하다 변을 당했다. 천으로 만든 두건을 머리에 쓴 채 훈련을 받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긴급 치료 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 관계자는 “부대 내 훈련장에서 5인이 1조로 이뤄지는 포로체험 훈련 중 통제관의 통제가 미흡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특전사의 훈련 사고사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998년 4월1일엔 충북 영동에서 대형 특전사 훈련사고가 발생했다. 해발 1242m의 민주지산 정상부근에서 천리행군을 하던 제5공수(흑룡부대) 부대원 6명이 혹한을 견디지 못하고 숨진 사건이다. 

사고 당시 민주지산 일대에는 30㎝가량의 폭설이 내린 상태에서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급강하하는 등 악천후 상태였다. 그러나 사고 특전사들은 같은 해 3월28일부터 사망 날짜까지 177km를 강행군했다. 

사망자들은 1계급 사후 특진했고 대열에서 무단이탈한 것으로 알려진 실종자는 이후 고향근처에서 검거됐다. 부대원 시신들은 한곳이 아닌 산 전체에 흩어져 있어 이번에 사고가 난 제 13공수 부대원들이 수색에 투입됐었다. 

군 당국 조사 결과 사고 특전사들은 방한복과 야영장비, 응급의약품 등 산지야 영에 대비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국방부는 지휘관인 대대장을 보직해임하고 여단장과 여단 정보참모는 훈련감독 부실 책임을 물어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SSTV 박선영 기자 sstvpress@naver.com
특전사 하사 2명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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