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메뚜기떼 정체는 풀무치, 아프리카도 메뚜기떼 고민 ‘대재앙’
해남 메뚜기떼 정체는 풀무치, 아프리카도 메뚜기떼 고민 ‘대재앙’
  • 승인 2014.09.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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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메뚜기떼 정체는 풀무치

[SSTV l 이현지 기자] 해남 메뚜기떼 정체가 풀무치로 밝혀진 가운데 아프리카의 한 도시에서도 메뚜기떼의 습격으로 고민에 빠졌다.

2일 농진청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일대 농경지와 주변 20㏊에 지난달 28일 대량 발생한 풀무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타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지역 60㏊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방제했다.

이번 방제 작업에는 농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청, 전남농업기술원, 해남군청,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이 참여해 긴급 현장조사와 방제기 지원 등 종합 대책을 통한 신속한 대응을 벌였다.

또 해남 지역 친환경단지는 친환경자재로 적기에 집중 방제해 벼 유기농인증을 유지하면서 풀무치를 퇴치했다. 

농진청은 풀무치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곤충과 병해충 전문가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등 소속 기관과 곤충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풀무치 대량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유사한 사례를 통해 방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농경지와 비농경지, 휴경지를 지속적으로 예찰해 확산방지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남 메뚜기떼 정체는 풀무치였다. 올 여름 장마 때 비가 많이 오지 않고, 지난달 중순 이후 잦은 비로 대량 번식에 적당한 조건이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곤충떼의 급습으로 충격에 빠진 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에도 메뚜기떼가 대규모로 출몰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전 인구의 60%가 농사를 짓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농민들에게 메뚜기떼 출몰은 대재앙이다. 이에 메뚜기 퇴치를 요구하는 마다가스카르 시민들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메뚜기떼의 습격을 '비상사태'로 규정해 지난해 9월부터 총 3년에 걸친 대대적 살충계획을 세운 상태다. 

해남 메뚜기떼 정체/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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