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돈 1군사령부 '술판' 물의 전역조치에 새누리 "군의 엄정한 징계 의지"
신현돈 1군사령부 '술판' 물의 전역조치에 새누리 "군의 엄정한 징계 의지"
  • 승인 2014.09.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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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돈 1군사령관

[SSTV l 이현지 기자] 새누리당이 신현돈 1군사령관의 전역을 '군의 엄정한 징계 의지'라고 평가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현돈 1군사령관은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동부 전선을 책임지고 있는 막중한 자리"라며 "이번 조치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군인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소홀히 한다면 엄하게 다스리겠다는 군의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박대출 대변인은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져야 할 지휘관이 군 대비태세 강화기간 중 기강해이를 드러냈으니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윤일병 사망 사건을 포함해 군 기강 해이 사건들로 인해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휘관은 물론 장병들 모두 경각심을 갖고 안보를 지키는 데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방부는 2일 "신현돈 1군사령관이 지난 6월 군사대비태세 기간 중 안보강연을 위해 모교를 방문해 지휘관으로서 위치를 이탈하고 출타 중에 품위를 손상시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신현돈 1군사령관은 지난 6월19일께 고향을 방문해 지인들과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최근 국방부는 이를 인지하고 신현돈 사령관이 충북 청주 모교에서 안보강연 후 학교 교사 및 고향 친구들과 술을 마신 사실을 적발했다.

특히 신현돈 사령관은 술자리 후 복귀하는 과정에서 복장을 풀어헤친 채 휴게소에 들렀다 다른 사람에게 목격됐고, 수행요원은 민간인과 실랑이를 벌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한 민간인이 수방사에 민원을 제기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고 국방부 인사계통에서는 최근에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돈 사령관이 모교에서 안보강연을 하고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순방 중이었기 때문에 전 군에 특별 경계태세가 내려진 시기였다.

문제가 되자 신현돈 1군사령관은 책임을 지겠다며 전역지원서를 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돈 1군사령관/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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