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올 뉴 쏘렌토, 싼타페 넘어 티구안·Q5까지 잡겠다?
[카&라이프] 올 뉴 쏘렌토, 싼타페 넘어 티구안·Q5까지 잡겠다?
  • 승인 2014.09.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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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

[SSTV l 특별기획팀]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올 뉴 쏘렌토(All New Sorento)’가 28일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출시됐다. 신형 쏘렌토는 기아차가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3세대 SUV 모델이다.

올 뉴 쏘렌토 '급이 다른 SUV(Upper Class SUV)'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는 지난 2002년 1세대 쏘렌토 출시 후 2009년 쏘렌토R을 거쳐 5년 4개월 만에 새롭게 탄생한 진화된 모델이다. ‘올 뉴 쏘렌토'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기아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급이 다른 SUV(Upper Class SUV)'를 콘셉트로 '월드 프리미엄 모델'을 자신하고 있다.

올 뉴 쏘렌토의 외관은 도심형 SUV로 탈바꿈했고, 내부 역시 세단 느낌을 주면서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안전성은 물론, 주행 성능까지 대폭 강화됐다. 새로운 차명이 붙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변화다

관련 업계는 앞서 출시된 카니발과 함께 기아차 내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최고의 카드로 신형 쏘렌토를 꼽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9월 1일 8월 판매량 기준으로 국내 3만6003대, 해외 18만1435대 등 총 21만7438대를 판매, 전년 같은 달 22만4229대보다 판매량이 3.0% 감소했다.

기아차는 판매부진의 반전을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에 걸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쏘렌토를 앞세워 판매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이어가면서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8일 출시한 신형 쏘렌토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고되면 내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뉴 카니발의 현재 대기고객수가 9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꾸준하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차 싼타페·캡티바, 수입차 티구안·Q5와 경쟁

그렇다면 기아차의 반전 카드로 자신하고 있는 신형 쏘렌토는 국내의 경쟁 모델인 싼타페·캡티바·QM5·렉스턴W 등 동급 차량과 비교해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갖췄을까. 또, 기아차가 지목한 수입자동차 폭스바겐 티구안과 아우디 Q5를 잡을수 있을까? 자동차 업계와 카 마니아들은 ‘올 뉴 쏘렌토’의 소비자 선택을 궁금해 한다.

현재 국내 SUV 시장에서 ‘왕좌’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차지하고 있다. 싼타페는 2000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판매량이 300만 대를 넘어설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 6월 연비과장 논란이 일고 자발적 보상으로 홍역을 겪은 싼타페는 지난달 4901대의 판매량으로 카니발의 4841대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기아차가 공개적으로 경쟁차로 꼽은 캡티바는 기아차가 미국 시장 경쟁자로 꼽은 ‘에퀴녹스’의 쌍둥이 차량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산차 중에는 쉐보레 캡티바가 판매 신장세여서 경쟁상대로 지목했다”고 말했다.

또, 수입차 경쟁모델에 대해서는 “뉴 쏘렌토R 2.0디젤이 주력모델이다. 수입 경쟁모델로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가격으로 보면 동급이지만 차체 크기는 뉴 쏘렌토R이 더 크다”며 “뉴 쏘렌토R이 품질에서는 아우디 Q5와 견줄만하다. 앞으로 독일 SUV에 대응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티구안, BMW 520d 제치고 판매량 1위 차지

그러나 폭스바겐 티구안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1일 한국수입차협회가 발표한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에 따르면 티구안은 올해 7월까지 누적판매 4,581대를 기록하며 지난 2년간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던 BMW 520d(4,413대)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출시된 폭스바겐 티구안은 전 세계에서 약 7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스트셀러이다.

다른 수입차 메이커들도 잇따라 SUV 신차를 내놓으며 SUV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크라이슬러는 7년만에 중형 SUV인 '올 뉴 체로키' 판매를 시작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7일 중형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X3'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5일 소형 SUV인 GLA클래스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작은 차체와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업체들도 하이브리드와 디젤 SUV로 맞수를 놓고 있다. 렉서스는 10월 초 높은 연비와 주행성능을 내세운 소형 하이브리드 SUV 'NX300h'를 출시한다. 닛산도 연말쯤 디젤 SUV '캐시카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부진을 면치못했던 기아자동차는 ‘올뉴 쏘렌토’ 출시에 힘입어 연말까지 내수 판매목표 48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국산차와의 경쟁을 넘어 수입차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기아차, 내수 판매목표 48만대 달성의 견인차

올 뉴 쏘렌토는 '급이 다른 SUV(Upper Class SUV)'를 콘셉트로 내세운다. ▲당당함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내외장 디자인 ▲차체 크기 증대에 따른 공간 활용성 ▲세단 못지 않은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감성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으로 인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국산 SUV 최초 유로6 기준을 달성한 친환경 R엔진 등을 추구했다.

기아차는 쏘렌토의 품질 확보를 위해 올해 초 완공한 글로벌품질센터의 철저한 검증을 거치는 한편, 전세계 110만km의 도로를 달리며 완벽한 상품성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SUV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명 'UM'으로 개발에 착수, 42개월의 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아울러 2002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209만여대가 판매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온 쏘렌토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뉴 쏘렌토R은 현대차 싼타페의 플랫폼을 사용한다. 2열과 3열의 무릎공간을 확대하고 옵션을 대거 적용하는 등 신차급 부분변경 모델로 재탄생했다. 가격은 주력인 2.0ℓ 디젤(2WD)을 기준으로 2645만원부터 3430만원까지다. 기존 차값보다 최고 110만원 인상됐다.

출발은 좋다. ‘올 뉴 쏘렌토’는 사전 계약 2주일 만에 7천 대가 계약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아차가 올뉴 카니발 출시와 올뉴 쏘렌토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판매량이 늘어나 연말까지 내수 판매목표 48만대를 달성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STV 특별기획팀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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