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게임방송 트위치 인수...비디오게임의 ESPN 야심
아마존, 게임방송 트위치 인수...비디오게임의 ESPN 야심
  • 승인 2014.08.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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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온라인뉴스팀] 아마존이 게임 방송 중계 사이트 트위치 인수하며  비디오게임의 ESPN을 꿈꾸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인터넷 스포츠 경기 같은 비디오 게임의 성장에 동참하기 위해 현금 9억7000만 달러(약 9900억원)에 비디오게임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인수할 예정이다.

트위치는 비디오 게임을 즐길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게임을 잘 하는 비결을 알려주거나 조언을 줄 수도 있는 다른 사람들의 게임을 시청하는 즐거움을 찾는 세대를 위한 멀티채널 온라인 네트워크다.

아마존이 트위치를 인수한 것은 게임플레이 비디오 피드의 수익성이 더 좋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는 25일(현지시간) 트위치 인수 관련 성명에서 “게임플레이 중계와 시청은 세계적 현상”이라며 “트위치는 매달 비디오 게임을 중계하는 매분 수많은 사람을 모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위치의 방문자는 2012년 2000만 명에서 지난 7월 5500만 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방문자는 다른 사람들의 게임을 실시간으로 또는 녹화로 시청하기 위해 트위치 웹사이트 트위치닷TV를 방문한다. 광고는 방문자가 시청하는 게임에 배치된다.

최근 아마존은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번 달 자체 스마트폰 파이어를 출시했고 올여름 프라임 회원을 위해 당일 배송과 연회비 99달러에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무료로 시청하는 영상 스트리밍 수신기도 선보였다.

아마존은 이미 자체 게임 스튜디오로 비디오 게임을 제작하고 자체 파이어 TV 수신기로 게이머들을 끌어들여 놨다.

트위치 CEO 에멧 쉬어는 이날 성명에서 “아마존이 우리의 커뮤니티를 믿고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해 우리와 잘 맞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분석 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의 시장분석 전문가 제임스 맥퀴비는 트위치가 인수를 타진했었다가 결렬됐던 구글과 더 잘 맞았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아마존에는 구글의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시청자가 없어 트위치는 아마존의 유형 자산으로 더 이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아마존이 단지 다른 회사의 콘텐츠 판매보다 더 많은 자체 콘텐츠 보유에 노력하고 있어 트위치가 이 측면에서 아마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위치는 1주일에 몇 시간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아 아마존에 구글이 할 수 없는 상품 끼워팔기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SSTV 온라인뉴스팀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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