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이슈] JYJ의 활동 제약, SM이 볼드모트냐?
2014.08.26
   
▲ JYJ

 ‘침묵의 카르텔이면 결국 SM이 볼드모트냐?’

[SSTV l 특별기획팀]“침묵의 카르텔이면 결국 SM이 볼드모트(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모두가 이름을 말하기 두려워하는 어둠의 악당)냐. 말하면 안 되는 이름인 건가”

JYJ(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은 현재 드라마를 제외한 지상파 방송에서 보기 힘든 얼굴이다. 알려져 있다시피 JYJ는 자신들의 데뷔그룹인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인 뒤 지금까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기에 그들이 팬들과 만나는 방법으로 멤버 각자가 드라마나 공연형 뮤지션으로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그 접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곡과 무대에 공을 들였다.

지난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JYJ가 지상파 예능과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JYJ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이유는 '침묵의 카르텔'(사회집단이나 이해집단이 불리한 문제나 현상이 있을 경우 구성원들이 침묵하고 외면하는 것) 때문 이라고 전했다.

‘SM은 말하면 안 되는 이름인 건가’

이날 ‘썰전’에서 강용석은 JYJ 방송 출연이 불가한 상황에 대해 “법적인 제지가 아니라 침묵의 카르텔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높은 인기에도 JYJ가 음악 프로그램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침묵의 카르텔이면 결국 SM이 볼드모트(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모두가 이름을 말하기 두려워하는 어둠의 악당)냐. 말하면 안 되는 이름인 건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허지웅은 “‘썰전’ 제작진이 JYJ 소속사와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방송국) 실무자가 ‘우리는 문제없다, 출연시킬 수 있다’며 섭외를 했다가 며칠 뒤 윗선에서 ‘압박이 들어와서 섭외를 취소한다’고 하더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에 김구라는 “방송국 입장에서는 JYJ를 출연시키려고 SM의 많은 연예인을 출연시키지 않을 수는 없을 거다. JYJ 하나 대신 SM 연예인 다수를 출연시키는 게 이득일 것”이라며 “무역으로 치면 중국과 대만 중 교역국을 선택하는 문제”라고 비유했다.

허지웅은 다시 “SM 소속된 아티스트 문제일 뿐만 아니라 SM 예능인들까지 뺀다고 하면 방송사에서 힘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현실을 비판했다.

공정위, 외압에 의한 불공정한 사례임을 확인

허지웅 SM 볼드모트 발언에 SNS에서는 수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JYJ가 방송에 출연 못하는 이유는 공공연한 사실 아닌가?”, “JYJ의 지상파 출연, 팬들은 원한다”, “SM, 이제 그만 할때도 되지 않았나?”, “탄압받는 우리 오빠들에게 ‘연민’이라는 말은 거북했어”, “솔직히 SM은 너무 기고만장함”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JYJ는 전 소속사인 SM과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법적 공방 이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공공연히 보이지 않은 외압에 시달렸다. 때문에 지상파 방송 3사 출연 및 다양한 연예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 드라마 출연, 뮤지컬, 해외 활동 등 우회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와 같은 상황을 제소한 끝에 외압에 의한 불공정한 사례임이 확인되며 JYJ의 사업 활동 방해 행위를 중지하라는 시정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JYJ는 지난달에도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막식 공연 여부를 놓고 황당한 경험을 했다. 외압으로 의심되는 이유로 개폐막식 공연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맞이한 것.

기자회견에 초대받지 못한 인천AG 홍보대사

매니지먼트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일 "한 달 전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와 미팅에서 JYJ가 홍보대사로서 인천 주경기장 개장식 행사와 연출감독과 함께하는 개폐막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줄 수 있는지 확인했고, 우리는 스케줄을 조정해 참석하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그 후 행사에 대한 추가 연락이 없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공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의 호텔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기자회견에는 홍보대사인 JYJ가 참석하지 못했다.

JYJ는 지난해 2월 이 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후 주제가 '온리 원'을 발표하고 노개런티로 CF 촬영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쇼케이스에도 참석했다. JYJ는 지난해 2월 홍보대사에 위촉되며 개·폐막식 출연과 함께 피날레 무대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SM소속 엑소·YG소속 싸이 빅뱅 참여”

그러나 최근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개폐막식 연출안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직위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스타 출연진 적극 참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는 JYJ를 언급하지 않았고,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썼다.

조직위는 개폐막식에 JYJ 멤버들이 몸담았고 소송까지 벌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싸이, 그룹 '빅뱅'이 참여한다고 알렸다.

씨제스는 "공공의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이라면 의리와 신의를 지켜야 한다"면서 "40억 아시아인들에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시안게임의 얼굴이라 홍보한 JYJ를 개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제외시키고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식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의 홍보를 위해 1년 넘게 활동하고 주제가를 부른 가수가 식전 행사 출연에 그친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부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CGV, JYJ영화 '더 데이' 극장 개봉 취소도

앞서 JYJ는 2011년 제주 7대 경관 홍보대사직을 맡았을 때도 행사 시작 하루 전 참석 취소 통보를 받았다. 2012년 초에는 CGV가 JYJ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데이'를 상영하기로 했다가 극장 개봉을 취소하는 상황에 처했다.

씨제스는 "아무쪼록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약속 불이행이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외압에 의한 결정이 아니길 희망한다"고 짚었다.
외압 시비와 ‘토사구팽’ 논란 끝에 결국 JYJ는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JYJ는 개막식 피날레 직전 무대에 올라 인천아시안게임 주제가 '온리 원(Only One)'을 부른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으로는 가수 싸이가 유력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조직위와 협의했지만, 개·폐막식 피날레 무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홍보대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연기, 음악, 뮤지컬에서 최고의 영역을 개척

JYJ멤버들은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활동을 펼쳐왔다.

박유천은 연기자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지난 2010년 '성균관 스캔들'을 시작으로 드라마 '미스 리플리'(2011), '옥탑방 왕세자'(2012), '보고싶다'(2012)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어 지난 5월 종영한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인기를 이끌었고 스크린 데뷔작인 '해무'에서까지 호평을 받으며 스크린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김재중은 드라마 OST, 솔로 앨범 활동과 연기 활동 병행해 왔다. 김재중은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닥터진'과 영화 '자칼이 온다' 등으로 연기의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 종영한 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는 몰입도 넘치는 내면 연기로 주인공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김준수는 음악 활동과 무지컬 무대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지난 2012년 첫 솔로 정규앨범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를 발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두번째 정규 음반 '인크레더블(Incredible)'을 발매했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김준수의 진가는 빛났다. 지난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한 이래 2011년 '천국의 눈물' '모차르트', 2012년 '엘리자벳', 지난해 '엘리자벳'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에 이어 현재는 '드라큘라'를 통해 뮤지컬계의 최고의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3년만에 뭉쳐 2집 앨범 '저스트 어스'(JUST US) 발매

JYJ멤버들은 현재 모처럼 함께 활동을 하면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JYJ는 지난달 29일 3년만에 2집 앨범 '저스트 어스'(JUST US)를 발매했다.

JYJ는 지난 9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아시아투어 첫 콘서트를 가졌으며 지난 15일 홍콩에서도 공연을 펼쳤다. 이후 중국 베이징, 베트남, 타이완, 태국 등 8개 도시에서 투어를 펼친다. 방송 활동 없이도 꾸준한 사랑을 보내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다.

JYJ멤버들의 감회도 새롭다.  "방송 출연 없이도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방법은, 그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물론 외압에 의한 부조리함에는 타협하고 싶지 않습니다"(김재중), "힘든 일이 많았어요. 속상한 적도 물론 있었고요. 하지만 정말 잘 해온 것 같아요. 회사의 도움도 컸죠. 우리의 역량을 믿어주고 미래를 보고 계획을 만들어 갔으니까요. JYJ는 하나의 그런 브랜드가 된 것입니다."(김준수)

“팬들이 존재하는 한 JYJ도 존재할 것”

JYJ가 2011년 12월 발표한 1집 '인 헤븐(IN HEAVEN)' 이후 3년 만에 꺼내든 '저스트 어스'는 앨범명처럼 지금의 JYJ를 말한다. 성공을 위해 치열했던 날들을 보내고 이제는 서로의 안식처가 된 하나의 브랜드다.

마주하고 있는 30대라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수많은 외압 시비와 방송 출연 제약을 겪어온 JYJ이기에 내공도 단단히 쌓이면서 자신의 활동영역도 활발하게 확장시켜 왔다.

JYJ는 말한다. “팬들이 존재하는 한 JYJ도 존재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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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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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미영 2014-08-27 14:53:02

    안녕하세요.
    기사를 읽으면서 한가지 의문점이 있어서 이렇게 몇글자 적습니다.
    기자님은 보도자료를 쓰시면서 각멤버에 관한 기사를 형평성에 맞춰서 기사를 쓰셨는지 아니면 주관적인 감정으로 기사를 쓰셨는지 너무도 세 맴버에 대한 온도차 성의차가 느껴져서 감히 기자님이 직업의식을 가지고 계시는지 의문이 드네요.
    기자라면 최소 사실을 존중해주는 기본은 지킵시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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