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 네이마르의 ‘쿨’한 용서
수니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 네이마르의 ‘쿨’한 용서
  • 승인 2014.08.2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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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 버킷 챌린지 수니가

[SSTV l 이아라 기자] 콜롬비아 축구선수 후안 수니가(29·나폴리)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콜롬비아 매체 엘 에스펙타도르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수니가가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요청을 받아들여 얼음물 뒤집어쓰기 캠페인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는 영상을 공개한 뒤 다음 참가자로 수니가를 지목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아와의 대결에서 네이마르는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 당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수니가는 “나는 네이마르를 다치게 할 생각이 없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공격의 핵’을 잃은 브라질 국민들은 살해 협박까지 서슴지 않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마르의 수니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 지목은 서로 간의 오해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 수니가는 네이마르의 사려 깊은 행동에 기꺼이 응답했다.

‘얼음물 샤워’를 마친 수니가는 다음 도전자로 대표팀 동료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파블로 아르메로(AC밀란), 후안 콰드라도(피오렌티나)를 지목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근육위축가쪽경화증’ 환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 루게릭병협회(ALS)가 추진하고 있는 자선활동이다.

참가자로 지명된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뒤 다음 참가자 3명을 새로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하고도 100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SSTV 이아라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아이스 버킷 챌린지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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