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병호, 40홈런 국민타자 등극…토종타자 역대 6번째
[프로야구]박병호, 40홈런 국민타자 등극…토종타자 역대 6번째
  • 승인 2014.08.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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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박병호 40홈런

[SSTV l 온라인뉴스팀]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28)가 40홈런을 쏘아올리며 '국민타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박병호의 40홈런은 토종타자로는 장종훈, 이승엽, 박경완, 심정수, 이대호에 이어  역대 6번째로 프로야구 홈런왕 계보도 잇게 됐다.

박병호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1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류제국의 5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15일 목동 두산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쳐 시즌 40홈런 고지에 1개만을 남겼던 박병호는 이날 홈 팬들 앞에서 4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40홈런을 돌파한 것은 박병호가 역대 14번째다. 국내 타자들만 따지면 장종훈, 이승엽, 박경완, 심정수, 이대호에 이어 역대 6번째다.

국내프로야구에서 40홈런을 넘긴 타자가 등장한 것은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44개의 홈런을 친 이후 4년만이다.

4월 한 달 동안 22경기에서 6홈런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박병호는 5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14개의 홈런을 몰아쳐 5월30일 목동 LG전에서 20홈런을 달성했다. 당시 박병호는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선점했는데 이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6월에 출전한 21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친 박병호는 7월11일 목동 NC전에서 대타로 나서 대포를 작렬, 30홈런을 달성했다.

7월에 나선 19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는데 그치며 잠시 숨을 돌린 박병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8월에 나선 14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목동 두산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13년 37개)를 뛰어넘은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대포를 작렬해 40홈런까지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 후에도 넥센이 치를 경기는 26경기가 남아있다.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면 50홈런도 넘볼 수 있다.

국내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에 5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1999년(54개)·2003년(56개) 이승엽(당시 삼성)과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뛴 심정수(53개) 뿐이었다.

SSTV 온라인뉴스팀 sstvpress@naver.com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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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키워드 : 박병호, 40홈런, 홈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