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때문? ‘몇% 인가 봤더니…’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때문? ‘몇% 인가 봤더니…’
  • 승인 2014.08.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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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SSTV l 이현지 기자]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NH농협·롯데·우리·하나SK카드로 올해 2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138곳으로, 전국 대학 423곳의 32.6%다.

등록금을 카드로 낼 수 있는 대학은 삼성(47곳), 신한(35곳), NH농협(34곳), KB국민(26곳), 현대(20곳), 롯데·우리(15곳), 하나SK(7곳) 순이다.

하지만 이들 8개 주요 카드를 모두 받는 대학은 단 한 군데도 없으며 카드 납부 가능 대학은 대부분 1∼2개 카드사로 한정돼있다. 게다가 등록금을 카드로 받는 대학 대부분이 지방대에 편중된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서울대는 3개 카드사를 통한 등록금 카드결제가 가능하며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1개 카드사를 통해서만 등록금을 낼 수 있고 고려대와 한양대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아 아예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없다.

 

대학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는 가맹점 수수료 때문이다. 카드사가 일반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2.5% 안팎으로, 카드사는 가맹점으로부터 원가 이상의 적격 수수료를 받는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대학들이 있는 탓에 일부 카드사는 1%중후 반대의 수수료를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금융당국에 등록금이 공공성이 높다는 이유로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적격비용 예외'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학 등록금보다 훨씬 공공성이 높은 곳이 많다"며 "교육당국이 요구하는 사항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사진=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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