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채집된 모기 중 절반 이상 매개모기 ‘증상은?’
일본뇌염 경보, 채집된 모기 중 절반 이상 매개모기 ‘증상은?’
  • 승인 2014.08.06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일본뇌염 경보

일본뇌염 경보, 채집된 모기 중 절반 이상 매개모기 ‘증상은?’

[SSTV l 장민혜 기자]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지면서 증상에 관심이 쏠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올해 처음으로 부산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나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38개 지역에서 진행하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 채집되고, 전체 채집 모기의 50% 이상을 차지할 때 발령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돼 신경을 침범하는 법정전염병(제2종)이다.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 자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린 후 5~15일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병의 경과는 증상에 따라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 증세를 보이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되고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한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된다. 회복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24개월에 2회, 2차 접종 1년 뒤 1회 등 3차례 기본 예방접종을 받고 만 6세, 12세 때 각각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일본뇌염 예방법으로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8월~10월 하순까지 가정에 모기장 사용,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기 등이 있다. 꼭 야외활동을 해야 할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SSTV 장민혜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