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욕설 찰리 징계, 고개 숙여 사과… “은혜를 저버린 것 같아 괴롭다”
심판 욕설 찰리 징계, 고개 숙여 사과… “은혜를 저버린 것 같아 괴롭다”
  • 승인 2014.08.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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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 욕설 찰리 징계

[SSTV l 이영실 인턴기자] 심판 욕설로 징계를 받은 NC 외국인 투수 찰리가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찰리는 4일 문학구장에서 배석현 단장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찰리는 “죄송하다. 나는 작년부터 한국에서 뛰었다. 어제는 내 본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리라 믿는다.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찰리는 이어 “내가 입단했을 때부터 모두 나에게 잘해줬는데, 어제 그간의 은혜를 저버린 것 같아 괴롭다. 중요한 경기라서 의욕이 앞서다 보니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찰리는 지난 3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2루에서 초구가 볼로 선언되자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김준희 주심이 1차 구두 경고를 했지만, 찰리가 계속해서 거친 언사를 이어가자 결국 퇴장을 명령했다. 찰리는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오면서도 심판을 향해 계속해서 욕설을 쏟아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찰리에게 벌칙 내규 제7항에 의거, 제재금 2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을 부과했다.

또 KBO는 찰리의 퇴장 이후 투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14분 이상 경기를 지연시킨 NC 김경문 감독에게도 엄중 경고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심판 욕설 찰리 징계, 순둥인줄 알았는데” “심판 욕설 찰리 징계, 한국욕은 어디서 배웠나” “심판 욕설 찰리, 징계가 너무 약한거 아닌가” “심판 욕설 찰리, 징계도 받고 사과도 했으니 이제 이런일 없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TV 이영실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뉴시스/ 심판 욕설 찰리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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