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류현진…현지언론 “류현진 퀄리티스타트, 다저스 이길 기회줬다”
7이닝 2실점 류현진…현지언론 “류현진 퀄리티스타트, 다저스 이길 기회줬다”
  • 승인 2014.08.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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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이닝 2실점 류현진

[SSTV l 이광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고도 13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이 류현진의 피칭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8개(스트라이크 73)였고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44에서 3.39로 소폭 내렸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13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커쇼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7회 들어 1사 1루에서 주니어 레이크에게 기습번트를 허용한 뒤 2사 1루 상황에서 알칸타라에게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팀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헨리 라미레즈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 "'안타를 맞았다'는 것이 류현진의 이날 피칭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단지 2실점을 내줬고 6개의 삼진을 잡았다"고 전한 ESPN은 "일반적으로 봤을 때 류현진은 자신의 역할을 해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은 규칙적으로 안타를 맞았다. 위기 상황에서 컵스의 안타가 터졌다면 컵스가 대량득점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적절한 삼진과 수준급의 수비 덕에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은 1회 크리스 코글란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컵스의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에게 뒤처졌다"고 경기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하지만 맷 켐프의 홈런으로 다저스가 역전했고, 류현진은 6회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켰다. 7회 주니어 레이크가 완벽하게 번트안타를 쳤고, 아리스멘디 알칸타라가 2루타를 치면서 동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성적이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7이닝 2실점 류현진의 기록을 전한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11승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다저스가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했다"며 "류현진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그것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SSTV 이광희 기자 sstvpress@naver.com

7이닝 2실점 류현진  / 사진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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