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러시아 이적, 성별논란 마음고생에서 아시안컵 득점왕까지
박은선 러시아 이적, 성별논란 마음고생에서 아시안컵 득점왕까지
  • 승인 2014.07.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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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선 러시아 이적

[SSTV l 이현지 기자] 러시아로 이적한 여자축구선수 박은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은선은 지난 26일 러시아 로시얀카 이적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박은선의 러시아 로시얀카 이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박은선은 올해 초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한 지소연(23)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 2호 여자 선수가 된다. 국내 WK리그를 거쳐 유럽구단으로 진출한 사례는 처음이다.

박은선은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성별 논란 때문에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다”며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러시아 진출 이유를 밝혔다.

또 박은선은 “월드컵 무대에서 조금이라도 잘하려면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로시얀카의 제의가 오자 서두르게 됐다”며 “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고 많은 관심이 쏠리는 대회다. 당연히 전 경기를 다 뛰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번 박은선의 러시아 이적 소식에 네티즌과 축구팬들은 그를 응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장 180cm, 체중 74kg의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는 박은선은 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서울시청에 입단했다. 

2003년 미국월드컵 2004 아테네올림픽, 2005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등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했다. 2014년 5월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려 대회 최다 득점자가 됐다.

지난 2005년에는 한국 축구선수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축구선수 여자부문 후보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박은선 러시아 이적/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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