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러시아 출국, “성별 논란에 도망? 큰 무대에서 도전하고파”
박은선 러시아 출국, “성별 논란에 도망? 큰 무대에서 도전하고파”
  • 승인 2014.07.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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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로시얀카 이적 박은선

[SSTV l 이영실 인턴기자] 축구선수 박은선(28·서울시청)이 러시아로 출국했다.

박은선은 지난 26일 러시아 로시얀카 이적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1일 박은선의 로시얀카 이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박은선은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성별 논란 때문에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다”며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러시아 진출 이유를 밝혔다.

또 박은선은 “월드컵 무대에서 조금이라도 잘하려면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로시얀카의 제의가 오자 서두르게 됐다”며 “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고 많은 관심이 쏠리는 대회다. 당연히 전 경기를 다 뛰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은선은 올해 초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한 지소연(23)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 2호 여자 선수가 된다. 국내 WK리그를 거쳐 유럽구단으로 진출한 사례는 처음이다.

한편 박은선이 이적하게 될 로시얀카는 유럽클럽리그 7위에 올라있는 강팀으로, 러시아 여자축구리그 4차례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 여자챔피언스리그 8강을 2차례 진출한 바 있다.

SSTV 이영실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뉴스1/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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