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60선 돌파… "장기 박스권 돌파에 무게 실려"
코스피 2060선 돌파… "장기 박스권 돌파에 무게 실려"
  • 승인 2014.07.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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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060선 돌파

[SSTV l 김나라 인턴기자] 코스피가 2060선을 뛰어 넘으며 3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은 코스피 강세에 눌려 2% 넘게 급락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오름폭을 대폭 키웠다. 장중 최고가는 2065.96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060선을 경신한 것은 지난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도별 코스피 최고치(종가기준)는 2013년 2059.58, 2012년 2049.28, 2011년 2228.96, 2010년 2051.00, 2009년 1718.88, 2008년 1888.88 등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G2) 경기 기대감, 국내 정부정책, 글로벌 유동성, 기업이익, 환율변수 등에서 상승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긍정적 요인들이 시장 전반에 다각도로 반영되고 있어 장기 박스권 돌파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주식시장 거래대금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거래대금은 약 7조9000억원(코스피 5조8727억원, 코스닥 1조9935억원)으로 지난해 9월12일(8조5000억원) 이래 가장 많았다.

이날 외국인은 356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1거래일연속 '바이 코리아'를 외쳤다. 기관은 1342억원 순매수로 사흘째 사자세다. 개인은 홀로 461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1081억원), 보험(1063억원), 연기금(616억원) 등의 매수가 강했고 투신(-900억원), 사모펀드(-341억원), 기타법인(-284억원) 등은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은행, 금융업, 제조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화학, 유통업 등이 강세다. 종이목재,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업, 건설업, 음식료품, 의료정밀, 의약품, 기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2.06%), 현대차(4.63%), 현대모비스(5.16%), 기아차(5.95%), 신한지주(4.09%) 등이 승승장구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가 지속되며 5% 가까이 급락했다. 네이버도 모바일메신저서비스 라인의 경쟁력에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278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538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보합은 67개다.

코스닥은 이틀째 맥을 못췄다. 이날 코스닥은 11.16포인트(2.02%) 내린 541.82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우자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갈아타기 위한 매도가 더욱 거세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885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1151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5% 넘게 빠졌다. 구성종목인 SK컴즈와 다음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이 폭락을 부추겼다.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섬유의류, 반도체 등도 하락세다. 강세 업종은 없었다.

시총상위주는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GS홈쇼핑, 다음, CJ E&M, 포스코 ICT, 씨젠 등이 약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보합을 지켰다. 동서, SK브로드밴드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등 203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등 747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보합은 48개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을 맴돌았다. 유럽증시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의 등락이 엇갈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024.4원에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도 99.99%의 금지금은 1g당 150원 내린 4만317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7727g이다.

SSTV 김나라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뉴시스, 코스피 206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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