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현아 “현아에 대한 오해? 말보단 보여드릴 것”
[SS인터뷰] 현아 “현아에 대한 오해? 말보단 보여드릴 것”
  • 승인 2014.07.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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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아

[SSTV l 장민혜 기자] 이보다 더 섹시할 수 있을까. 현아가 돌아왔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라며 자신을 둘러싼 섹시 이미지에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현아는 28일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 전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해 그간 다져온 자신만의 섹시미를 뽐냈다. 현아를 향한 다양한 평가를 누르기라도 하는 듯 현아는 한층 성숙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빨간 건 현아’라고 각인시킨다.

1년 9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현아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현아

- ‘빨간 건 현아’라고 이미지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빨간색 자체가 나에겐 의미 있다. 데뷔 전부터 좋아했고, 데뷔 후 1위할 때마다 빨간색 옷을 입고 있었다. 빨간색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더라. ‘현아는 빨간색’이라는 표현이 강하기도 하면서 좋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라는 가사를 대신할 수 있는 게 없더라. 게다가 난 원숭이띠다. 원숭이띠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웃음)”

- 자신이 섹시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요즘 나를 보면 섹시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메이크업, 스타일링이 섹시하면서도 당당한 느낌이다. 운동도 열심히 했다. 평소 어리다는 느낌을 지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조금 더 성숙해졌다.”

- 앨범 재킷 사진을 보니 노출도 많더라.

“꾸준히 노출이 많았고 ‘현아’라면 ‘세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 과감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부담스러웠던 게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콘셉트, 스타일링을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운동도 했다.”

- 생각이 변하게 된 계기가 있나.

“나이가 조금 더 든 것 같다. 아직 어렵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조금씩 커가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 현아

- 이번 앨범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현아’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현아는 핫하다’라는 것. 빨간색은 정열적이다. 내가 지닌 정열적인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 ‘섹시’라는 걸 언제까지 할 건지 생각해본 적 있나.

“언제까지 사랑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곤 한다. 걱정하기엔 내가 많이 어리다. 지금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그때까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실망하지 않게 꾸준히 공부하고 배우고 만들어가야 하는 것 같다.”

- 현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현아에게 무엇을 원할까.

“좋아해주는 분들은 이유가 없더라. 열심히 하는 모습, 몸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꾸준히 하는 모습 등 다양하다. 싫지만 어쩔 수 없어서 보는 분도 있는 것 같다.(웃음) 이번 앨범으로 많이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여름에 어울리는 신 나는 콘셉트다. ‘현아는 싫은데 노래는 괜찮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 현아가 좋아하는 말은 어떤 게 있나.

“현아 밖에 못한다는 말이다. 끼가 많다, 재주가 많다, 자신감 넘친다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말은 노력 없이 받는 기분이 든다. 노력하는 모습이 만들어냈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현아 밖에 못한다는 말이 기분 좋다.”

- 그렇다면 현아 밖에 못한다는 건.

“나도 잘 모르겠다. 내 곡을 리메이크해주는 분들도 많다. 매번 앨범 나올 때 뭔가 다르다는 말을 듣는다. 그럴 때마다 내 캐릭터가 확실하구나 싶다. 그런 게 뿌듯하다.”

- 부담되진 않나.

“없진 않다.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고 귀염 받고 싶다. 사랑받는 걸 좋아하는데 생각을 바꿨다. 내가 뭘 하더라도 좋아해 주는 분들도 있을 테고 예뻐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 건데 상처받는 것보다 나를 좋아하고 기대된다고 하는 분들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는 것 빼곤 답이 없는 것 같다.”

- 섹시로 경쟁 상대가 있나.

“없다고 하면 재미없다.(웃음) 요즘 나오는 분들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룹 활동할 때도 모니터링했지만 솔로 활동 전이다 보니 여자 솔로 가수들을 다 보게 된다. 지금 나오는 분들을 포함해 선배님들 모니터링을 많이 했다. 히트곡과 무대 연출 등을 살펴봤자. 9~10년 전까지 찾아보며 작업했다.”

- 선배 가수들 퍼포먼스 중에 마음에 드는 건.

“한 분만 꼽기에는 아쉽다. 선배님들 곡은 명곡이 많다. 백지영 선배님 ‘내 귀에 캔디’, ‘총 맞은 것처럼’ 같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제 노래 중 한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10년 후에 지금을 생각한다면.

“이번에 보여드리고 싶은 건 건강하면서도 힘찬 무대다. 섹시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것도 보여드리고 싶다. 무대를 보면서 잘한 건 칭찬해주고 못한 건 때려주셨으면 좋겠다. 또 안무 선생님들이 ‘앞으로의 너와 현재의 네가 같이 있는 모습’이라고 하신 적 있다. 그 말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기대되기도 하고 선생님들이 나이든 모습이 조금 보인다고 하니까 좋은 말인가 싶다.”

- 섹시 솔로 가수의 주자인데 활동하고 싶은 게 있나. 

“수도 없이 많다. 녹음하면서 제 음색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서 어려웠다. 스스로 자신감 없는데 누가 제 무대를 보면서 공감하겠느냐. 조금 더 피곤하더라도 열심히 준비하는 게 맞다. 주변에 있는 분들이 자신감을 끌어오려 주려고 하셨고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하려고 했다.”

- ‘현아’라면 악성댓글도 많이 받는다.

“어렸을 땐 악성댓글이 아팠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그런 걸 걱정하기엔 많이 어리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기에 발전적인 모습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저 소심하다.(웃음)”

- ‘현아는 세다’, ‘현아는 연애 많이 해봤을 것 같다’ 오해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모습으로 봐달라는 건 주관적이다. 이렇게 보이고 싶다고 하는 것보다 보여준 모습을 인정하는 게 빠른 것 같다. ‘그런 모습만 있지 않아요’라고 하는 건 말보다 보여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 다른 욕심은 없나.

“욕심은 끝이 없다. 다하고 싶다. ‘연기 왜 안 하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가수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무대 말고 연기를 하게 될 때, 활동이 병행됐을 때 대중들이 집중 못 할 것 같다. 이 목소리로 노래하다가 대사하면 ‘저게 대사냐’ 할 것 같아서 자신 없다. 준비가 더 돼서 자신 있고 기회가 온다면 안 할 거라곤 말 못하겠다. 아직 가수에 집중하고 싶다.”

- 이번 활동 목표는.

“앨범 수록곡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무대를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고 싶다. 무대가 재미없는데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누가 보겠느냐.”

SSTV 장민혜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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