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 매체, 소트니코바 일제히 공격 중…"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日 언론 "한국 매체, 소트니코바 일제히 공격 중…"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 승인 2014.07.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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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트니코바

[SSTV l 김나라 인턴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일본 아이스쇼에서 실수를 연발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소트니코바를 두둔하며 한국 매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3일 오후 '김연아 은메달 원한? 한국 언론이 소트니코바를 일제히 공격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소트니코바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일본 스케이트 선수 아사다 마오의 '더 아이스 2014 아이스쇼'에서 여러 차례 점프에 실패하며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답지 못한 연기를 보인데 대해 한국 매체들이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하자 이 같은 기사를 작성한 것.

산케이스포츠는 "소트니코바가 아이스쇼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회전 부족, 착지 등 실수를 연발하자, 한국 매체들이 매우 기뻐하며 이를 물고 늘어졌다"며 "'금메달리스트 맞느냐'는 식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이 '정말 망신이다'라 비웃는 댓글까지 인용, 맺힌 응어리를 풀고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물론, 소트니코바의 연기에 실수가 많아 실망한 관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비시즌이고 승부와 무관한 아이스쇼에서의 연기인만큼 한국 매체의 소트니코바 평가는 약간 이상하게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매체들이 소트니코바의 의상을 낮추고 있다며 산케이스포츠는 "이 배경에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연패를 기대했던 김연아(23 올댓스포츠)가 소트니코바로 인해 은메달에 그친 일이 있다"며 "판정에 불복한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 SNS에 항의와 비난의 댓글을 잇달아 썼고 한국 매체들도 소트니코바에 대한 공격적인 기사를 내놓는 등 그 분노가 현재까지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케이스포츠는 한일관계의 정치적 문제와 피겨를 결부시키며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은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관계도 그렇게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무슨 일만 있으면 소트니코바에 대해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오는 것은 필연적일 것이다. 하루 빨리 소트니코바가 김연아 은의 원한'이라고 하는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고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덧붙였다.

SSTV 김나라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유튜브 캡처, 소트니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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