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눈물의 호소, “이통사, 출자전환 참여 법정관리 막아주세요"
팬택 눈물의 호소, “이통사, 출자전환 참여 법정관리 막아주세요"
  • 승인 2014.07.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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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광희 기자] 생존 기로에 놓인 팬택이 이통사에 채권단의 출자전환 제안을 받아들여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팬택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통신사에 채권단의 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통사에 호소한다. 팬택은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이통사에 기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통사에 큰 짐이 되어 버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준우 대표는 “채권단 제시안이 이통사가 받아들이기에 쉽지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에서 팬택이 존속할 수 있도록 채권단의 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읍소했다.

이날 이준우 대표는 고객과 협력업체에도 경영의 어려움을 초래한 데 대해 사죄를 표명했다. 특히 고객들에 대해서는 "정상적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사후서비스(A/S)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팬택 채권단은 팬택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이통3사의 1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자 동참과 팬택에 최소 구매물량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여왔다.

팬택 채권단은 이통3사의 답변을 받을 때까지 출자전환 동의시한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통사가 출자전환을 거부할 경우 팬택은 법정관리로 가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팬택이 사라질 경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 구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2곳으로 나뉘어 고착될 수 있다. 팬택의 부재로 생긴 틈새를 중국 등 후발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팬택과 협력업체 550여곳의 7만~8만명 되는 직원이 한꺼번에 설 곳을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도 있다.

팬택 눈물의 호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팬택 눈물의 호소, 이통사들이 채권단 제안을 수용할까” “팬택 눈물의 호소, 팬택 휴대폰 괜찮은데 안타깝다” “팬택 눈물의 호소, 팬택이 왜 이런 상황까지 몰렸지?” 등 반응을 보였다.

SSTV 이광희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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