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0월 양적완화 종료, 출구전략 들어가나… 초저금리는 유지
美연준 10월 양적완화 종료, 출구전략 들어가나… 초저금리는 유지
  • 승인 2014.07.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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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박선영 인턴기자] 美 연준이 10월에 양적완화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美연준은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는 것을 전제로 오는 10월 열리는 FOMC에서 양적완화 종료에 들어간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2008년부터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용 진작, 유동성 공급 확대 등 각종 완화정책을 실시했다. 이에 우려되는 인플레이션 문제로 연준은 확장정책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Exit Stategy) 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록에는 “연준은 10월 위원회가 기대하는 것처럼 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치 아래로 돌아오면 최종적인 150억 달러 채권 매입 축소를 결정하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美연준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5월까지 다섯 차례 가진 FOMC 회의에서 양적 완화 종료에 앞서 그 규모를 각각 100억 달러씩 줄이는 내용의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를 시행한 바 있다. 전반적인 경기와 고용상황 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에 양적완화 규모는 2013년 말 850억달러에서 현재 35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美연준은 7, 9월 회의를 통해 채권 매입 액수를 100억달러씩 줄이고 마지막 10월 회의에서 남은 150억달러를 감축해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채나 모기지채(주택담보대출채권) 또한 매입하지 않겠다는 것.

회의록에 따르면 양적완화 규모를 12월 회의까지 50억달러를 남겨놓는 대안도 논의됐지만 대부분 참석자는 거시 경제적 결과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연준은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해왔던 초저금리 기조의 경우 상당기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장기 목표치를 밑도는 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SSTV 박선영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 홈페이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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