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전년比 24.5% 감소 어닝쇼크...주가는 상승전환 왜?
삼성전자 영업익 전년比 24.5% 감소 어닝쇼크...주가는 상승전환 왜?
  • 승인 2014.07.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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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광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분기 어닝쇼크에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8일 오전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1.39% 오른 1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현재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도와 매수 주문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실적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어닝쇼크에 해당하는 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통해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영업이익은 24.45% 감소했다. 어닝쇼크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중저가 스마트폰 및 재고 축소를 위한 마케팅 비용 탓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어닝쇼크’ 수준의 잠정치 발표와 함께 참고 자료를 통해 2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에 대해 설명 자료를 내고 이유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문의 재고 축소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엔 마케팅 비용 발생이 상당 부분 축소돼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비수기 영향과 4G LTE 확산을 앞둔 3G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은 수요 약세가 지속돼 유통 채널의 재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또 "태블릿의 경우 전반적인 시장 수요 부진으로 판매 감소가 예상보다 커졌다"며 "보조금 효과가 미미해 수요 비준이 이어졌고 5~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7~8인치 대 태블릿 수요를 잠식한 것도 한 원인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도 커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원화의 추가 절상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무선 사업부문의 마케팅비용 발생도 상당히 미미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와 무선 제품의 성장, 메모리 사업의 성수기 효과로 실적 호조가 강화돼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SSTV 이광희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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