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새 국가정보원장에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을 지냈던 이병기 주일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병기 내정자에 대해 “그동안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고 국내외 정보와 안보 상황에 이해가 깊다”며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 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

이병기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후 외무고시에 합격,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 근무 중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로 발탁됐다.

이후 그는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장 특보와 안기부 2차장을 역임했고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정치 특보를 지냈으며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했을 때는 비서실 의전수석비서관 등을 맡았다.

한편 이병기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2004년 3월부터 연을 맺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 대통령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으며 지난 2013년 대선 때도 여의도 연구소 고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SSTV 이아라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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