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역린’ 현빈 “2년 간 군대, 연기 열정 높아졌다” ②
[SS인터뷰] ‘역린’ 현빈 “2년 간 군대, 연기 열정 높아졌다” ②
  • 승인 2014.05.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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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임형익 기자]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로 돌아온 배우 현빈에게 군대는 한 마디로 ‘터닝 포인트’였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기에 해병대 입대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고 그는 좀 더 단단하고 성숙해져 돌아왔다.

“일에 대한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좋아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연기를 일로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군 생활을 하다보니 ‘제가 정말 좋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고 싶은 게 일이 됐든 뭐가 됐든 못하는 상황이 오니 갈증이 많이 생겼고요. 제대하고 ‘역린’을 촬영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어요.”

해병대 안에서 알찬 시간을 보냈던 만큼, 함께 군복무를 했던 선·후임들은 무대 인사에도 직접 찾을 만큼 현빈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군대서 어린 동생들과 함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친구들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게 돼 더라고요.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조언이요? 같이 고생하고 있는데(웃음) 조금 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먼 미래도 생각해보라고 애기해줬어요.”

   

◆ “빠른 시일 내 돌아올 것. 새로운 도전하고파.”

제대 후 해외 팬들과 만나고 바로 ‘역린’ 촬영에 임했다. 대중들에게 그의 모습을 보이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잠시도 쉬지 않았다. 강행군에 지칠 법도 한데 현빈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나 드라마 등 나눠놓진 않았지만 분명 캐릭터는 달라질 것 같아요. 선택기준의 1순위는 시나리오예요.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출연하고 싶어요. 한 작품 하고 넘어갈 때 마다 조금씩 아이디어가 생겨요. 대본을 보고 리허설하면서 문득 떠오르기도 하죠. 옳은 것이지 그른 것인지는 모르지만 다음 작품에서 표현해보고 싶고 관객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 지 궁금해요.”

인터뷰 말미 현빈은 “연애도 해야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작품이 됐든 사적인 생활이든 모든 것을 다양하게 하고 싶다”며 “주위에서 소개라도 시켜주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인연이 없는 것 같다”고 답하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서 시끄러운 것보다는 조용한 게 좋고 사람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이 좋아졌다는 현빈. 그가 차기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SSTV 임형익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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