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용의자’ 공유 “내가 느꼈던 스릴… 관객 분들도”
[SS인터뷰] ‘용의자’ 공유 “내가 느꼈던 스릴… 관객 분들도”
  • 승인 2014.01.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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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액션으로 돌아온 배우 공유 ⓒ SSTV 고대현 기자

[SSTV l 임형익 기자] 색다른 액션으로 스릴감을 선사하는 영화 ‘용의자’(감독 원신연)가 지난 24일 개봉됐다. ‘용의자’의 중심에는 배우 공유가 있다. 지난 2011년 개봉한 ‘도가니’(감독 황동혁)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두고 긴장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데뷔 후에 준비부터 개봉까지 이렇게 오래 걸린 작품이 있었나싶어요.(웃음) 관객 분들에게 보여드려야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떨리더라고요. 영화에 참여한 우리들만이 도취된 것이 아니라 관객 분들도 이 스릴감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리얼 액션으로 돌아온 배우 공유 ⓒ SSTV 고대현 기자

◆ “‘용의자’ 할리우드와 비교? 자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영화 도전을 시도한 공유. 그는 ‘용의자’에서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하고 표현해야했다. 가족을 잃고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 최정예 요원 지동철을 맡은 그는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에 매진하는 가하면 액션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준비를 멈추지 않았다. 그 뿐 만 아니다. 그와 동시에 영화 속 이야기의 흐름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군대를 제대를 하고 나서 액션영화 제안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액션 장르에 도전해보겠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용의자’들을 만나게 된거죠. 단순히 액션이 강조된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촬영을 하면서도 드라마를 놓치지 말자는 생각을 항상 염두 했어요. 다행히 조그마한 부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어요. 액션 장면 중 교수대에서 팔을 비트는 장면이 가장 힘들었어요. 촬영 당시 실제로 밧줄이 제 목을 조르고 있었거든요.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목을 조금만 더 조여달라고 사인을 보냈는데… 하마터면 의식을 잃을 뻔 했죠.”

이어 그는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언급하며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장면적인 비주얼은 촬영하면서 현장편집 본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만족감이 컸어요. 액션에 대한 감이 부족했는데… 감독님께 많은 걸 배운 거 같아요. 전작인 ‘구타유발자’ ‘세븐데이즈’를 보면서도 섬세함과 이야기에 대한 밀도가 깊은 감독님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참, 액션이란 장르에 도전하고 나면 다시 하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용의자’가 잘 되어야합니다.(웃음)”

   
리얼 액션으로 돌아온 배우 공유 ⓒ SSTV 고대현 기자

◆ 로맨틱 코미디 VS 액션… “대중들의 몫일 뿐”

남성성이 묻어나는 ‘용의자’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공유이지만 이에 앞서 그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영화 ‘김종욱 찾기’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가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는 본인 스스로 어떠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작과 분위기가 다른 ‘용의자’를 선택했다고 로맨틱한 이미지를 버린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전략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보자고 결정한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그 이미지는 저를 좋아해주신 많은 분들이 만들어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스스로 로맨틱한 작품을 하자고 고수한 적은 없어요. 다만 나이가 들면서 어떤 작품이든 저만의 감성이 묻어나기를 바랄 뿐이죠. 본인의 감성을 작품에 녹아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작품을 선택할 때도 그런 부분에 있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인터뷰 말미 공유는 “사실 ‘용의자’가 열배 이상 제작비가 차이나는 할리우드 작품들과 비교되는데 감사함을 느낀다”며 “한국 액션의 발전에 있어 하나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용의자’는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모두의 타겟이 된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24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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