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태풍 이유 ⓒ SBS 뉴스 캡처

[SSTVㅣ박수지 기자] 한반도에 ‘볼라벤’ ‘덴빈’ ‘산바’ 등 릴레이로 태풍이 강타한 이유가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15호 태풍 ‘볼라벤’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강타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이어 태풍 '볼라벤'이 물러가자 마자 14호 태풍 ‘덴빈’이 남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했다. ‘덴빈’ 이후 지난 11일 16호 태풍 ‘산바’가 곧바로 북상해 남해 부근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지나 동해 쪽으로 빠져나갔다.

이처럼 3개의 태풍이 릴레이로 한반도를 강타한 것은 기상 관측 사상 초유의 일이며 그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태풍이 한반도를 릴레이로 강타한 이유는 7~8월 폭염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한 뒤에도 여전히 일본 동쪽 해상에 머물면서 한반도 쪽으로 태풍의 길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3개가 릴레이로 찾아온 이유는 태풍의 진로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과 팽창에 따라 결정되는데 일본 동쪽 해상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어 우리나라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이 또 발생할 경우 이미 한반도에 만들어진 태풍의 길이 있어 이 길을 따라 다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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