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에이블, 2명에서 4명으로…“히든카드 기대하세요”
[SS인터뷰] 에이블, 2명에서 4명으로…“히든카드 기대하세요”
  • 승인 2012.09.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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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철웅, 주호, 성민, 지열 ⓒ SSTV 고대현 기자

[SSTVㅣ국지은 기자] 미스터리(Mystery)한 남자들이 새롭게 무장해 돌아왔다. 기존 멤버에 두 명이 더 합류해 4인조 그룹으로 돌아온 ‘에이블’이 새로운 매력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남성 4인조로 새롭게 출발하는 에이블이 첫 번째 정규 앨범 ‘에이블스 퍼스트 앨범(Able's 1st album)’을 발표했다.

2010년 ‘에이블’은 탄탄한 보컬로 리치의 원곡을 리메이크 한 ‘사랑해 이말 밖에’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에이블(Able)은 기존 멤버 주호-철웅에 성민과 지열의 합류로 더욱 탄탄해졌다. 이번 앨범에는 김성태 작사·작곡의 ‘미워요’, 원펀치·리치 작사-원펀치 작곡의 ‘미스터리(Mystery)’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총 9곡이 담겨있다.

“사실 컴백이라는 기분보단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가기도 하고 새로운 장르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거니까요. 확실히 두 명으로 활동하는 것보다 재미있을 것 같고 부족한 면을 많이 보충할 수 있어서 좋아요.”(주호)

보컬 위주였던 에이블은 이제 퍼포먼스와 함께 다양한 면모를 보일 수 있는 댄스그룹으로 탈바꿈됐다.

“아무래도 보컬 위주로 무대를 꾸려갔지만 더 늦어지기 전에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 부분을 성민-지열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철웅)

   
왼쪽부터 철웅, 성민, 주호, 지열 ⓒ SSTV 고대현 기자

◆ 위에서 끌어주고 아래서 받쳐주는 팀워크

기존 멤버에 어린 동생들의 합류로 신선해진 분위기만큼 어색함도 없지 않을 터. 신입 동생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나이차이가 적지 않은데도 형들이 ‘형’이라 느끼지 못할 만큼 잘해주세요. 먼저 다가와서 이야기도 해주시고 안부도 먼저 물어봐 주세요. 특히 가요 프로그램 녹화장에도 몇 번 저희를 데리고 가 카메라를 보는 방법이나 눈빛 등을 가르쳐 주셨는데 정말 든든하더라고요.”(지열)

돛을 바꿔 방향을 달리하는 에이블이지만 자신들만의 의도와 음악성을 고수한 채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는 그들의 팀워크는 탄탄해 보였다. 위에선 끌어주고 아래선 받쳐주는 팀워크야말로 어쩌면 음악성보다 더 중요한 요소 일지도.

“‘미스터리(Mystery)’는 지금까지 했던 음악과는 달라요. 리듬만 듣다보면 어두운 음악인 줄 알지만 가사는 꽤 달달한 노래죠. 그래서 듣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정말 슬픈 노래가 될 수도 있고 달콤한 노래가 될 수도 있는 묘한 곡입니다.”

타이틀 곡 ‘미스터리’는 묵직한 더티 사우스 힙합(Dirty South Hip Hop)의 리듬 안에서 줄 듯 말 듯 알 수 없는 연인의 사랑을 그린 곡이다. ‘미스터리’는 마치 다양한 맛을 내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껌처럼 에이블만의 묘한 매력과 감성이 가득 담긴 곡이다.

지난 앨범이 감성 발라드로 충만했다면 이번 앨범은 발라드부터 미디엄 템포, 댄스까지 다양한 음악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리메이크 곡이 없다는 것이 팬들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을 터.

“리메이크, 하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은 저희 색깔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원작자가 있다는 것이 그 본연의 노래보다 더 좋기 힘들잖아요. 내 노래가 있다는 거, 모든 보컬들이 꿈꾸는 거잖아요. 저희들도 언젠가 ‘에이블스럽다’란 수식어가 나올 만큼 저희만의 색깔이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철웅)

   
왼쪽부터 철웅, 성민, 주호, 지열 ⓒ SSTV 고대현 기자

◆ ‘에이블스럽다’란 수식어 갖고 싶어

존경하는 그룹이 ‘빅뱅’이라는 에이블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강한 색감이 부럽다고 했다. 무대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동작과 압도적인 퍼포먼스 또한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자심만의 색깔이나 히든카드(Hidden-Card)가 없다면 살아남기 힘든 가요계다. 그들만이 가진 비밀무기가 궁금했다.

“저희 멤버는 각자의 색깔과 방향성이 많이 달라요. 서로 좋아하는 음악장르도 조금씩 차이가 있죠. 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하나하나 드러내고 싶어요. 멤버 각자만의 색들이 모여 저희만의 색을 내는 것이 다른 그룹보단 더 장점인 듯해요.”(주호)

묘하게 어울릴 듯 대조되는 조합이다. 위계질서가 뚜렷해 보이다가도 한없이 친구 같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한다. 입담을 과시하다가도 눈빛에 열정을 보이며 자신들의 포부를 이야기하는 에이블은 언뜻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듯 보이는가 하다가 마치 하나의 개체처럼 움직인다.

“제가 팀에 들어와서 폐를 끼칠까봐 사실 걱정이 돼요. 막내 지열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만큼 형들에게 잘하는 동생이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고 인정받고 싶습니다.”(성민)

“정말 실감이 안나요. 방송에 출연하고 그 모습을 봐야 제가 ‘가수’구나를 알 것 같아요. 양날의 칼처럼 설레고 부담스러워요. 대중들 앞에서 창피한 모습 보여드리기 싫잖아요.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무대 선보이고 싶어요.”(지열)

어린나이에도 열정과 책임감으로 임하는 새로운 멤버 성민과 지열은 앳된 외모와 달리 속 깊고 어른스러워 보인다. 그러다가도 웃음 포인트가 맞으면 배꼽을 잡고 깔깔거리는 모습에서 어린아이같은 천진난만함이 묻어난다. 4인조 그룹으로 변신한 ‘에이블’의 새로운 기류처럼 가요계에도 신선한 바람이 불기를 기대해본다.

“사실 전 무작정 부딪쳐 보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긴장되고 압박감이 느껴지기보단 당장이라도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제가 좀 행동파거든요.(웃음) 춤 연습도 많이 했고 기존 음악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저희의 모습을 한시라도 빨리 대중분들 앞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 ‘에이블’ 지켜봐 주세요.”(주호)

◎ 남성 4인조 에이블(Able)

- 주호(리더)

1988년생. 키 174cm.

특기 카레이싱, 취미 자동차 튜닝.

- 철웅(보컬)

1989년생. 키 176cm.

특기 태권도와 유도, 취미 영화보기.

- 성민(보컬)

1990년생. 키 176cm.

특기 영어, 취미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

- 지열(랩)

1992년생. 키 180cm

특기 축구, 취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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