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 정크푸드, 잠 모자라면 고열량 음식 끌린다
수면 부족 정크푸드, 잠 모자라면 고열량 음식 끌린다
  • 승인 2012.07.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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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슈퍼사이즈 미' 스틸 이미지

[SSTVㅣ국지은 인턴기자] 수면이 부족하면 정크푸드가 먹고 싶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 성누가 병원의 마리 피에르 세인트 온지(Marie-Pierre St-Onge) 박사는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잠을 충분히 잔 사람과는 달리 과자, 피자 같은 정크푸드를 보았을 때 보상과 동기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세인트 온지 박사는 체중이 정상인 2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5일 동안 하루 4시간씩만 자게 해 수면 부족 상태를 만들어 채소, 야채, 오트밀 같은 건강에 좋은 식품, 정크푸드와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 사무실 용품 등 식품이 아닌 물건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건강에 나쁜 식품을 보여줄 때만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됐다.

반면 5일 동안 하루 9시간씩 자게한 후 실험을 실시했으나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보여줄 때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세인트 온지 박사는 이 결과가 수면이 인지기능의 조절능력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수면이 부족해 피로하면 경계기능이 저하돼 정크푸드와 같은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된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잠이 모자라면 체중이 불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스턴에서 열린 수면학회연합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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