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바보엄마' 사희 "눈빛 살아있는 배우 꿈꿔요"
[SS인터뷰] '바보엄마' 사희 "눈빛 살아있는 배우 꿈꿔요"
  • 승인 2012.05.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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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희 ⓒ SSTV 고대현 기자

[SSTV l 임형익 기자] 드라마 '바보엄마'(연출 이동훈 | 극본 박계옥) 속 깍쟁이 모습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인터뷰 내내 사희(30)는 시원시원한 성격과 솔직함으로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사람들이 저를 처음 만나면 이미지 때문에 우선 경계를 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금세 친해지고 말도 많이 하니까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네요'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낯을 조금 가리는 편이라서 그렇지 저 되게 활발하고 운동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와는 정반대죠"

   
사희 ⓒ SSTV 고대현 기자

◆ 2012년은 잊지 못할 한 해

2012년 사희는 케이블채널 tvN '롤러코스터2', SBS '도전 1000곡', 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제게 2012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거 같아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도전 1000곡'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평소에 저는 노래를 부르고 리듬 타는 걸 좋아해요. 게다가 '도전 1000곡'에는 댄스곡이 많이 나와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제 본모습을 보여드렸죠. '도전 1000곡' 제작진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이어 사희는 "제가 활동적인 걸 좋아해요. 웬만한 운동은 다 할 줄 알아요. 수영, 골프, 요즘은 승마를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KBS 2TV '1박 2일', SBS '런닝맨' 같은 예능프로그램에 꼭 출연해보고 싶습니다. 함께 뛰어다니면서 게임도 하고 생각만 해도 너무 재미있을 거 같아요"라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희는 드라마 '바보 엄마'에서 미운 시누이 박정은 역을 맡아 김영주(김현주 분)를 괴롭히고 있어 본의 아니게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사실 박정은은 마냥 얄밉지만은 않은 캐릭터예요. 백치미도 있어서 오히려 더 귀엽죠. 저는 실제로 하고 싶은 말을 당당하게 못해요. 그래서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도 다 하는 박정은에 더 끌린 거 같아요.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 다른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어요. 이연희씨나 미쓰에이 수지씨 같이 청순한 스타일로요"

   
사희 ⓒ SSTV 고대현 기자

◆ 매력적 저음 '제 2의 수애' 꿈꾼다

"사실 춘향 선발대회는 어머니의 권유로 참가하게 됐어요. 우연한 기회로 출전했는데 '미(美)'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됐죠. 이후로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하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어요. 뮤지컬 '위대한 갯츠비' '사랑은 비를 타고'를 통해 무대경험을 하면서 점점 더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커진 거 같아요. 연극 무대에도 꼭 서보고 싶은데 기회가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사희는 자신의 연기인생에서 터닝포인트로 영화 '그 해 여름'(감독 조근식)을 뽑으며 아직까지 자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그 해 여름'(감독 조근식)을 봤는데 그 영화를 보고 수애씨가 제 롤모델 됐어요. 롤모델이 생긴다는 건 참 좋은 거 같아요. 나 자신을 더 자극시켜주는 거 같거든요. 저는 눈빛이 살아있는 배우를 너무 좋아하는데 수애씨를 보면 눈빛이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게다가 수애씨가 저와 비슷하게 저음이에요. 수애씨 연기를 보면서 '저음도 매력적인 보이스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언젠가는 함께 작품을 꼭 했으면 좋겠어요"

   
사희 ⓒ SSTV 고대현 기자

◆ 영화는 혼자 봐야 제 맛이죠

2012년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희는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극장을 찾는다. 영화를 보다보면 액션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해진다고.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극장에 자주 가곤해요. 최근에는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을 봤는데 '건축학개론'이나 노팅힐(감독 로저 미첼)같이 감성적인 영화는 혼자 봐야 집중이 돼요. 반면에 '어벤저스'(감독 조스 웨던) 같은 액션영화는 여럿이 봐야 재미가 더해지죠. 사실 잔잔한 드라마를 혼자 보는 이유는 사람들 눈치를 안 보면서 눈물도 흘릴 수 있어서예요. 제가 눈물이 많은 편이라 가끔 집에서 다큐멘터리나 인생극장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눈물연기에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눈물이 안 나서 고생하는 연기자들도 있다던데 저는 그런 걱정은 없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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