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3년 KLPGA투어 종료.. 총 상금 318억원 역대 최고
KLPGA, 2023년 KLPGA투어 종료.. 총 상금 318억원 역대 최고
  • 승인 2023.11.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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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총 651포인트로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 3관왕
-다승왕의 영광은 4승을 거둔 임진희, 신인상은 김민별 수상

KLPGA는 지난 12일 종료된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3년 KLPGA투어 총 32개 대회를 마쳤다. 올해 투어 총 상금액은 31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KLPGA는 2023년 KLPGA투어 다양한 이슈와 기록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2023시즌 KLPGA투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이예원(20, KB금융그룹)이다. 루키였던 지난해 꾸준한 활약으로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무승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이예원은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023’의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세 번째 우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023 KLPGA투어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 3관왕을 차지한 이예원
2023 KLPGA투어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 3관왕을 차지한 이예원 /사진=KLPGA제공

올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이예원은 상금 14억 2천 만원을 돌파해 상금왕에 오르며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 3위에 본인의 이름을 새겼다. 21년 15억 2천 만원, 22년 14억 7천 만원을 기록한 박민지 프로가 이부문 역대 1위, 2위 기록을 갖고 있다. 이예원은 총 651포인트의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누적하면서 대상의 주인공이 되었고, 시즌 평균 타수도 70.7065타로 1위를 기록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다승왕의 영광은 4승을 거둔 임진희(25, 안강건설)에게 돌아갔다. 3승을 거둔 이예원,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다승왕 경쟁을 펼친 임진희는 2023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에서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상금 11억 4천 5백 만원으로 생애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2위에 올랐고,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628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3위(70.9895타)로 각종 기록 부문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023 KLPGA투어 다승왕 임진희
2023 KLPGA투어 다승왕 임진희 /사진=KLPGA제공

2023시즌에는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가장 먼저, 2022시즌 신인상 수상자인 이예원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이주미(28, 골든블루)가 입회 10년 만에 우승했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에서 최은우(28, 아마노)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인으로는 방신실(19, KB금융그룹)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황유민(20, 롯데)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신인상 경쟁을 펼치던 김민별(19, 하이트진로)과의 연장 승부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보겸(25, 안강건설), 고지우(21, 삼천리), 마다솜(24, 삼천리), 서연정(28, 요진건설산업)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박주영(33, 동부건설)은 279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2017년 이후 2023시즌에도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해 KLPGA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돌아갔다. 김민별은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신인상 포인트 2,969점을 획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김민별은 상금순위 6위(7억 4천 5백 만원),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3위(516포인트), 평균타수 10위(71.4831타) 등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3 KLPGA투어 신인상 김민별(좌)
왼쪽부터) 2023 KLPGA투어 신인상 김민별, 평균버디 수 1위 황유민, 장타왕 방신실 /사진=KLPGA제공

신인들의 장타 대결도 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장타왕은 방신실이 차지했다. 방신실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2.4734 야드(240 미터)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황유민은 257.1697야드를 기록하며 방신실의 뒤를 이었다.

2023시즌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다승왕의 주인공인 임진희다. 임진희는 지난해 보다 44개 더 많은 332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라운드 당 기록한 평균버디 수로 보면 ‘돌격대장’ 황유민이 3.6282개로 1위에 올랐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황유민은 27개 대회에서 78개 라운드를 뛰며 283개 버디를 엮어냈다.

올 시즌 첫 다승과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은 87번째 노보기 라운드를 기록하며 통산 최다 노보기 라운드 기록을 써 내려갔다. 2023시즌 선수들의 샷 역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신설한 ‘스트로크게인드’ 전체 부문에서는 2023시즌을 호령했던 이예원이 2.23타로 1위에 올랐다. 세부 지표로 보면 티샷 부문에선 배소현(30,프롬바이오)이, 어프로치 부문에선 정교한 샷 실력을 지닌 김수지(27,동부건설)가, 그린주변과 퍼트 부문에선 조아연(23,한국토지신탁)이 1위에 올랐다.

[뉴스인사이드 이지원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