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호 태풍 ‘독수리’에 이어 필리핀 6호 태풍 ‘카눈’ 발생이 임박했다.
27일 매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루손섬과 대만 타이완섬 사이를 지나 중국 내륙으로 진입, 앞으로 72시간(3일) 내로 소멸할 예정인 가운데, 새 태풍이 바톤 터치를 하는 맥락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6일 오후 9시 예보 업데이트를 통해 태풍 ‘독수리’의 예상경로를 알리면서 태풍 카눈으로 발달할 예정인 열대저압부의 예상경로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는 앞선 태풍 ‘독수리’에 비해 동쪽에서 북서진을 할 전망이다. 앞으로 계속 해상을 지나다 7월 31일쯤 오키나와 군도의 중심지인 오키나와 본섬 나하시 일대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도 이날 오후 10시 태풍 ‘독수리’ 예상경로 업데이트 후 오후 10시 50분 10호 열대저압부 발생 소식을 알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괌 남서쪽 600여km 해상에 위치해 있는 10호 열대저압부에 대해 일본기상청과 마찬가지로 7월 31일 오키나와 본섬에 다다르는 북서진 경로를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24시간 이내에 태풍 ‘카눈’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설명했다.
태풍 ‘카눈’으로 발달할 10호 열대저압부에 대해서는 태풍 ‘독수리’를 한반도로 끌어들이지 않고 서쪽 중국 내륙으로 밀어낸 북태평양 고기압이 역시 중국 상하이 일대로 밀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