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아니니 다리 만져 달라" 택시기사 성추행 20대 女, 신원 파악...소환 조사 예정
"꽃뱀 아니니 다리 만져 달라" 택시기사 성추행 20대 女, 신원 파악...소환 조사 예정
  • 승인 2023.07.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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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 상징
사진=경찰 상징

60대 택시 기사에게 "다리를 만져달라"며 성추행한 20대 여성 승객의 신원이 파악됐다.

2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전남 여수경찰서는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서 택시 기사 성추행 피의자로 특정된 여성 승객 A(20대) 씨의 신원을 최근 특정했다. 경찰은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 및 기사 진술 등을 토대로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는 한편 합의금을 노린 계획범행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택시 기사는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지난 1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가 공개한 사건 당일(25일) 새벽 블랙박스 영상에서 A는 택시 기사에게 "내 다리를 만져달라", "꽃뱀이 아니다", "경찰에 신고 안 한다", “블랙박스 꺼 달라”는 등의 말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거절하는 택시 기사의 팔을 잡아당겨 자기 허벅지 쪽으로 끌고 가기도 했다. 5분 여 간의 실랑이 끝에 A씨는 택시에서 내렸다.

택시 운전을 40여 년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 일로 회사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