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 4000평 기부, 이승만 前 대통령 기념관 건립…“순조롭게 이뤄졌으면”
신영균 4000평 기부, 이승만 前 대통령 기념관 건립…“순조롭게 이뤄졌으면”
  • 승인 2023.07.0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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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2 방송 캡처

 

한국 영화계의 산증인인 원로배우 신영균(95)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4000평(1만3223㎡) 규모의 땅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28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회의에서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강변의 사유지 약 4000평을 기념관 부지로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

신 회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을 텐데, 건국 대통령의 기념관 하나 없다는 게 늘 안타까웠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짓는다면 기꺼이 땅을 기부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의 고향은 황해도 평산으로 이 전 대통령과 동향이다. 신 회장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건립추진위에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제 고향도 평산이고, 어릴 때부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해왔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직접 뵌 적도 있는데 아직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이 기증을 제안한 땅은 그의 사유지 약 2만4000평 중 일부다. 50~60년 전쯤 사들인 땅으로 현재는 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다른 용도로 쓰진 않고 있다.

신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그곳에서 낚시를 즐기셨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땅이라 기왕이면 이곳에 기념관이 지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부지로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인근(서울 중구), 이승만 연구원(서울 종로구), 낙산근린공원(서울 종로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신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뒤늦게나마 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기념관 건립이 순조롭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