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분리징수, 김의철 사장…“철회하는 즉시 사퇴 하겠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 김의철 사장…“철회하는 즉시 사퇴 하겠다”
  • 승인 2023.06.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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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김의철 KBS 사장은 대통령실이 추진 중인 TV 수신료 분리 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자신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 시청자 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 놓겠다"며 "대통령께서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즉각 철회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분리 징수 추진을 철회하는 즉시 저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와 KBS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수신료 징수 방안을 논의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김 사장은 "정부가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을 통해 공영방송의 근간인 수신료 재원을 흔들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공적 책무를 수행하지 못할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를 막는 것이 KBS 사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5일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