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이도현, 父 복수 성공→라미란 죽음…이도현, 안은진과 해피엔딩
'나쁜 엄마' 이도현, 父 복수 성공→라미란 죽음…이도현, 안은진과 해피엔딩
  • 승인 2023.06.0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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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나쁜 엄마' 방송캡처
사진=JTBC '나쁜 엄마' 방송캡처

이도현이 35년 전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조진웅의 살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냈다.

8일 방송된 JTBC '나쁜 엄마' 최종회에서는 최강호(이도현)가 오태수(정웅인)에게 35년 전 최해식(조진웅)을 살해한 송우벽(최무성)을 잡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최강호는 "지금까지 의원님이 덮어주고 무마시킨 송우벽 회장의 모든 범죄와 비리 그 재판의 증인으로 서십시오. 그럼 저도 의원님의 모든 죄를 덮겠습니다"고 제안했다.

오태수는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라고 물었지만 최강호는 "오하영(홍비라)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며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매우 크더라고요. 증언을 거부하시면 그 자리에는 하영이가 서있을 겁니다. 지금 부탁을 드리러 온 게 아닙니다. 기회를 드리러 온 거죠. 선택하시죠. 저와 함께 송우벽을 잡고 예정대로 대통령이 되시든가 아니면 송우벽과 함께 지옥으로 가시거나"라고 그를 압박했다.

최강호는 송우벽을 찾아갔다. 송우벽은 "강호야 살았나. 다 필요 없다. 내는 네만 있으면 다 끝이다"며 최강호를 반겼다. 최강호는 "죄송합니다. 전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송우벽 당신을 특수상해 및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합니다"며 송우벽을 연행했다.

최강호의 협박에 재판에 참석한 오태수는 수행비서였던 황수연(기은세) 사망사건을 송우벽에 덮어씌우며 아이도 송우벽의 아이라고 주장했다. 송우벽은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며 "네 대통령 만들려고 내가 이 새끼야"라며 분노했다.

위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최강호의 엄마 진영순(라미란)은 재판을 지켜보던 중 고통을 호소했다. 진영순은 "안돼요. 아직 안돼요. 제가 흔들리면 우리 강호도 흔들려요. 여보 제발 조금만 더 잘 잡아줘요. 조금만 더 버티게 해주세요"라며 자신과 싸웠다.

뒤늦게 법원에 나타난 오하영은 "네. 맞습니다. 제가 직접 최강호 검사에게 수면제를 먹였습니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거짓말 하지 마세요. 최강호 검사를 죽이려고 한 건 아빠잖아요. 황수연과 아이도 아빠가 죽였잖아요. 아빠의 내연녀고 아빠의 아들이잖아요"라고 폭로했다.

이어 판사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지 제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고 말했다. 오태수는 진단서를 내밀며 "제 딸아이의 정신병원 진료 기록입니다. 실은 저희 아이가 많이 아픕니다"며 눈물 연기를 보였다.

오하영은 "아버지의 범행을 도운 이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35년 전 저희 아버지 오태수 의원이 송우벽과 공모해 최해식 씨를 죽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당시 담당 형사를 매수해 사체에 남아있는 상처를 조작했습니다"고 증언했다. 최강호는 "아이의 유전자를 맞춰보면 되겠군요"고 제안했다. 이후 황수연의 아이가 법원에 들어섰다.

당황한 오태수는 "아! 이건 선거를 앞둔 후보에게 흠집을 내려는 최강호 검사의 모함입니다. 더이상의 증언을 거부하겠습니다"며 오하영을 끌고 법원을 나가려 했다. 최강호는 오태수를 붙잡고 "오태수 당신을 황수연과 그의 아들, 또 본인 최강호와 모친 진영순 그리고 1988년 화재사건 최해신 살인 교사 혐의로 그의 공범인 송우벽과 함께 긴급 체포합니다"고 말했다. 진영순은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 우리 아들 만세"라고 외쳤다. 

35년 전 억울함을 벗은 진영순은 마을 사람들과 생일파티를 즐겼다. 이후 최강호와 이미주(안은진)에 반지를 선물하고는 "마지막처럼 사랑하라고 말해주고 싶어"라며 둘 사이를 응원했다.

생일파티가 끝난 후 최강호는 "엄마와 함께 자고 싶다"며 진영순 옆에 누웠다.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자장가를 요청했고, 최강호는 자장가를 부르던 중 진영순이 고개를 떨구자 눈물을 보였다.

이후 최강호는 장례식장에서 진영순의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최강호는 벨 소리를 듣고 "나는 행복합니다"라며 노래를 불렀다. 이는 생전 진영순이 가장 좋아했던 노래였다. 마을 사람들도 모두 노래를 따라부르며 미소를 보였다.

이후 최강호는 검사를 그만두고 이미주와 진영순의 돼지농장을 물려받았다. 쌍둥이를 키우고 기부도 하며 행복한 일상을 이어갔다. 이후 진영순이 죽기 전 써놓은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미주에게 "당신을 최강호의 아내로 긴급 체포합니다"며 프러포즈 했다. 최강호는 "이미주 너 내가 3번 살려줬으니까 미워도 나랑 평생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줘"라고 말한 뒤 새끼 돼지를 선물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