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국민MC' 故 송해 사망 1주기...잊히지 않는 목소리 "전국노래자랑~"
'영원한 국민MC' 故 송해 사망 1주기...잊히지 않는 목소리 "전국노래자랑~"
  • 승인 2023.06.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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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방송캡처

8일인 오늘, 고(故) 송해(본명 송복희)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송해는 지난해 6월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난 송해는 만 22세의 나이에 1949년 황해도 해주예술전문학교에 입학해 성악을 배웠다. 1951년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내려왔다. 실향민으로 바닷길을 건너온 고인은 이때부터 바다 해(海)를 예명으로 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활동했으며, 악단 공연에서 특유의 입담을 살려 분위기를 띄우며 자연스럽게 MC 경험을 쌓았다. 이후 송해는 코미디언 활동과 동양방송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가로수를 누비며' 진행을 맡으며 인기를 끌었다.

1988년부터 2022년까지 34년 동안은 KBS1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전국을 누볐다. 덕분에 국내 현역 방송인 역사상 가장 장수한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록됐으며,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에 이름을 올렸다. 별세하기 얼마 전까지도 ‘전국 노래자랑’ 마이크를 잡고 현장을 지켰다.

고인은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안장됐다.

한편 달성문화재단은 송해를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오는 17일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에서 ‘송해음악회’를 개최한다. 이찬원, 이석훈, 양지은, 우연이, 유지나, VOS 등이 출연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