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직원을 협박하다 체포된 중학생이 자신을 체포한 지구대에 앙심을 품고 폭죽을 던져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구 강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대구광역시 북구의 한 지구대에 분수형 폭죽을 던지고 달아난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구대에 폭죽을 투척하고 달아났지만, 뒤쫓아 온 경찰에 의해 10여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폭죽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구대 인근 도로 일부가 그을리는 등 훼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3일 한 편의점 직원을 협박하다 체포돼 조사받고 풀려났고, 풀려난 지 사흘 만에 지구대를 찾아가 폭죽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군은 편의점 직원에게 "끼니를 챙기지 못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물건을 부수겠다"고 협박하다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경찰은 기존 수사 중인 편의점 직원 협박 혐의 외에 지구대에 폭죽을 던진 건은 피해가 경미해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