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코쿤에게 고민 상담 "혼자가 너무 익숙해서, 편해서 결혼 못할 듯"
기안84, 코쿤에게 고민 상담 "혼자가 너무 익숙해서, 편해서 결혼 못할 듯"
  • 승인 2023.06.0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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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OMG 공식 유튜브채널 '코쿤의 귀가 빛나는 밤에' 영상캡처
사진=AOMG 공식 유튜브채널 '코쿤의 귀가 빛나는 밤에' 영상캡처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결혼 고민을 털어놨다.

7일 공개된 'AOMG' 공식 유튜브채널 '코쿤의 귀가 빛나는 밤에'에는 첫 게스트로 기안84가 등장했다.

해당 영상 속 코드 쿤스트는 "눕방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누워서 진행하니까 '재수없다', '싸가지 없다', '날로 먹는다' 등 반응이 나올 것 같다. 치료와 힐링 콘셉트의 방송이다. 우리 집에 들어가면 누워 있지 않나. 저도 늘 누워있다"고 채널 성격을 설명했다.

기안84도 들어오자마자 양말을 벗으며 침대로 들어가 누웠다. 그는 "세상에 이런 편안한 방송이 있냐. 힐링캠프와 똑같은 거냐"라고 물었다. 코드 쿤스트는 "다르다. 우린 치료까지 들어간다. 힐링과 테라피 방송"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기안84는 요즘 최대 고민이 뭐냐는 질문에 "혼자가 편하다. 혼자 사는게 너무 익숙해져서 결혼 못 할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코드 쿤스트는 "그거 말고 또 뭐가 있냐"고 물었고, 기안84는 "고민도 네가 원하는 걸로 해야하니?"라고 지적했다.

코드 쿤스트는 "형이 낚시 갔을 때 한 마리도 못잡는 이유가 낚싯대를 5초에 한 번씩 꺼내서 보더라. 참을성 없는 게 안타까웠다. 이걸 참으면 굉장히 인기가 많아지겠다고 생각했다"며 테라피를 시작했다.

첫 번째는 악플 참기 테스트였다. 기안84는 "악플은 웹툰 시작할 때부터 계속 봤다. 14년을 보고 산다. 악플 보면 기분은 안 좋은데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이거 나도 열받는데 형에 대한 악플 중에 '네 까짓 게 뭔데 AOMG냐'라는게 있다"고 도발했다. 기안84는 "AOMG가 뭔데. 나 원래 대기업에 있던 사람인데 체급 줄여서 온 거야"라고 발끈하고는 "나 화 많아. 화 많이 낸다"고 경고했다.

코드 쿤스트는 "그래서 선플, 좋은 말도 가져왔다. '84 아닌 94 같다' '기안84 방송 참 열심히 한다'"고 언급했다. 기안84는 "왜냐하면 요즘은 만화를 잘 안 그리니까. 미술은 웹툰처럼 입지가 있는 게 아니라서 불안하다. 그리고 방송이 많이 커졌다. 그거 빼면 난 가진 게 없더라"라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형이 왜 가진 게 없나. 키 크지. 운동 잘하지. 얼굴 잘생겼지. 어디에 내놔도 살아남지"라고 릴레이 칭찬을 이어갔다.

두번째 테스트는 술참기였다. 코드 쿤스트는 기안84 앞에서 시원한 맥주와 소주를 한 잔씩 들이켰다. 기안84는 "화가 올라온다. 난 원래 술을 링거로 꽂고 살고 싶은 사람이다. 중독이 맞다"고 인정했다.

코드 쿤스트는 "잘생긴 얼굴을 왜 내버려두냐. 독이 많다. 확실하게 빼주겠다"며 마사지팩 테라피를 해줬다. 기안84는 "이건 기분 좋다. 너의 칭찬은 기분을 좋게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진 매니큐어와 페디큐어 참기 테스트에 "결론적으로 왜 화가 날까. 억눌렀는데 화가 분출 못하고 오늘 억누르기만 한 것 같다"며 "진지한 이야기 할 줄 알았는데. 테라피 효과는 없다. 다음 게스트는 차라리 이렇게 불 끄고 누워서 진행해라"라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