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차승원·박정민, 넷플릭스X박찬욱 첫 합작 '전, 란' 캐스팅
강동원·차승원·박정민, 넷플릭스X박찬욱 첫 합작 '전, 란' 캐스팅
  • 승인 2023.06.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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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넷플릭스 영화 '전, 란' 출연을 확정했다.

7일 넷플릭스 측은 박찬욱 감독과 함께하는 '전, 란'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역)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역)이 선조(차승원 역)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극 중 강동원은 신분은 천하지만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갖춘 천영 역을 연기한다. '군도:민란의 시대' 이후 9년 만에 다시 사극에 도전하는 강동원은 부당하게 규정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특유의 매력과 뛰어난 액션 연기로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천영을 몸종으로 들이는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이자 무과 급제 후 선조의 호위를 맡게 되는 종려 역에는 박정민이 캐스팅됐다. 박정민은 신분을 넘어 노비와 우정을 나눴으나 이로 인해 좌절을 겪는 인물을 입체적인 연기와 뚜렷한 존재감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강동원과 박정민이 처음 만나 선보일 연기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궁금증을 높인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리고 피란하고, 전쟁 후에는 왕의 권위를 재건하는 것에만 힘쓰는 임금 선조 역은 차승원이 맡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신록은 의병 ‘범동’역을 맡아 적도, 신분 질서도 꺾을 수 없는 굳센 인물을 그려낼 전망이다.

진선규는 혼란 속에서 민중을 이끄는 양반 출신 의병장 김자령 역을 맡아 백성들과 동고동락하는 현명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영의 남다른 검술을 알아보는 일본군의 잔혹한 선봉장 겐신 역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했던 정성일이 맡게 됐다.

라디오라는 소재를 스릴러적으로 비틀고, 대담하게 몰아붙이는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이 '전,란'의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영화 '헤어질 결심', '아가씨', '설국열차' 등을 제작한 모호필름이 세미콜론 스튜디오와 제작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은 '전,란'의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신철 작가와 함께 공동집필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처럼 '전,란'은 박찬욱 감독과 넷플릭스가 함께하는 첫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