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귀국, 세리에A 우승 메달과 최우수 수비상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
나폴리 김민재 귀국, 세리에A 우승 메달과 최우수 수비상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
  • 승인 2023.06.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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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2022/23시즌 소속팀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함께 아시아 선수 최초의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 이탈리아 세리에A를 평정한 김민재(SSC 나폴리)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엑스포츠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가 탑승한 비행기는 예상시간보다 지연 착륙했지만 등장할 때가 되자 입국장 A게이트가 술렁였다. 입국장 내 여행객들 휴대전화도 자연스럽게 김민재를 향했다.

금방 게이트를 빠져나올 것 같았던 김민재는 걸음의 방향을 옮겨 공항 내부로 몸을 숨겼다. 취재진들은 많은 환영 인파를 예상하지 못한 탓에 부담스러워서 잠시 자리를 피했나 싶었지만 그가 등장하자 몸을 숨겼던 이유가 바로 해결됐다.

경호를 받으며 등장한 김민재는 팀 SSC 나폴리의 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최우수 수비상 트로피를 양손으로 들어 보이며 입국장을 나섰다. 다소 긴장한 듯 메달과 트로피를 매만지며 입국장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취재진의 요청에 잠시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를 전한 김민재는 아쉽게도 양손이 무거워 팬들에게 사인 대신 트로피를 보이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사인을 받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유니폼과 사인지를 손수 준비한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마중이었지만 철기둥 수비왕의 '금의환향'이 가장 잘 어울리는 번쩍이는 귀국길이었다.

한편 이날 입국한 김민재는 다가오는 A매치 2연전에 나서지 못한다.

김민재는 오는 15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이로써 하루 뒤 열리는 16일 페루전을 비롯해 20일 엘살바도르와의 국내 평가전에 나서지 못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