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국가대표 재발탁, 출전여부 불투명…25일째 中 공안 구금
손준호 국가대표 재발탁, 출전여부 불투명…25일째 中 공안 구금
  • 승인 2023.06.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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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중국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 소속 손준호 선수가 5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재발탁 됐지만 이날까지 25일째 중국 공안에 구금된 채 석방일을 기약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표 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 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손 선수를 깜짝 발탁했다.

출전 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손 선수를 발탁하며 클린스만 감독은 "지속해서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다. 우리가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걸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 선수는 이날로 25일째 중국 공안에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출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긴급 체포된 뒤 랴오닝성 차오양시로 이송됐다.

손 선수가 언제 석방될 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금 상태로 진행하는 강제 수사인 '형사 구류'는 필요에 따라 최장 37일까지도 가능하다. 이때는 가족의 면회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손 선수를 조사하고 있는 공안은 구금 가능 기간이 끝나는 오는 17일쯤 인민 검찰원(검찰)에 정식으로 구속 비준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매체들은 손 선수가 소속팀 산둥 타이산의 하오웨이 전 감독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