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성 살해’ 정유정, 첫 경찰조사에서 거짓 진술…“진범 따로 있다”
‘또래 여성 살해’ 정유정, 첫 경찰조사에서 거짓 진술…“진범 따로 있다”
  • 승인 2023.06.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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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과외중개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첫 경찰 조사에서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며 경찰을 속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조선일보는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경찰에 붙잡힌 이후 첫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이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정씨는 당시 조사에서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자신에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해당 진술은 거짓말로 확인됐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범행 당시 정씨 말고는 피해자의 집을 드나든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체포돼 오면서 횡설수설하는 등 믿을 수 없는 말을 계속했다”며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거나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그랬다’는 등 범행을 부인하다 증거가 나오고 가족이 설득하니 결국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